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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슈 유럽연합과 나토

    伊외무 "EU-미국 관세 합의 불발시 美제품 보복 관세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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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B, 추가 금리 인하 고려해야"

    뉴스1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영부인 멜라니아 트럼프와 함께 '마린 원'(미 대통령 전용헬기)에 탑승하기 위해 걸어가면서 백악관 남쪽 잔디밭의 새 성조기를 가리키고 있다. 2025.07.11 ⓒ AFP=뉴스1 ⓒ News1 류정민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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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안토니오 타야니 이탈리아 외무장관이 미국과의 관세 협상이 결렬되는 경우 유럽연합이(EU)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성 관세 부과까지도 고려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14일(현지시간) 로이터에 따르면 타야니 장관은 이날 이탈리아 유력 일간지 일 메사제로와 인터뷰를 통해 "미국과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EU는 210억 유로(약 32조 6550억 원) 규모의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 관세 리스트를 준비해 두고 있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음달 1일부터 EU와 멕시코에 각각 30%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EU에 대한 기존 상호관세율 20%보다 크게 상향됐다.

    타야니 장관은 또 "미국의 관세에 직면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새로운 양적완화 프로그램과 추가 금리 인하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도 말했다.

    이는 미국의 고율 관세로 유럽 수출업체가 경쟁력을 잃을 가능성에 대비해 ECB에 대응책을 촉구한 것으로 풀이된다.

    mau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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