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특화 전략·시민 참여로 정책성 인정...GTX-D 연계 추진도 본격화
대장지구·오정물류단지 등 수도권 서부권 연결하는 핵심 인프라
부천시청 전경./사진제공=부천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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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부천시가 교통 혁신의 새로운 전기를 맞았다.
시는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서부권광역급행철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예비타당성조사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경제성 분석(B/C)과 더불어 지역균형발전·환경·안전·일자리 창출 등의 정책효과 분석(AHP)이 함께 진행됐다. 특히 2022년부터 도입된 지역특화 중심의 정책성 평가 항목이 이번 사업의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시는 올해 2월 국토교통부에 제출한 AHP 보고서를 통해 △대장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활성화 △오정물류단지 접근성 개선 △공원 중심 생활밀착형 공간 조성 △문화·관광 콘텐츠 활성화 등 서부권광역급행철도와 연계 가능한 지역특화 전략을 제시했다. 이러한 노력이 정책성 항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사업 추진의 당위성을 뒷받침했다.
더불어 부천시는 온·오프라인 주민 설문조사를 실시해 총 1만832명의 시민 의견을 수렴했다. 조사 결과, 응답자의 99% 이상이 철도사업 추진의 필요성에 공감했고 이는 대중교통 소외지역 주민의 교통 불편 해소 요구를 반영하는 지표로 작용했다. 시민 참여 기반의 정책 추진이 실제 정책효과 분석에 긍정적으로 기여하게 됐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예타 통과는 부천시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시의 전략적 대응이 함께 이뤄낸 결과"라며 "서부권광역급행철도는 김포, 검단, 계양, 대장, 부천종합운동장을 잇는 수도권 서부의 새로운 대동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시는 GTX-D 노선과의 직결 구상을 포함해 광역 교통망 연계를 더 강화할 계획이다. 인천공항부터 원주까지 연결되는 동서축 철도망 구상 속에서 서부권광역급행철도가 핵심 역할을 하는 것으로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되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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