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자 일부 지지자들은 교정 당국에 윤 전 대통령 독방에 에어컨을 설치해달라고 요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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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에어컨을 설치하려면 전국에 있는 모든 교도소에 다 에어컨을 설치해야 되겠죠. 윤 전 대통령 방에만 설치한다면 그건 엄청난 또 다른 문제의 소지가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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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용자 인권과는 별개로 특혜이자, 국민 정서에도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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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성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 /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죄를 짓지 않고 있는 사람들도 에어컨 혜택을 받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는데, 죄를 지은 사람들에게까지 그것을 설치할 필요가 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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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이명박 등 구속 수감됐던 전직 대통령들은 얼린 생수를 지급 받거나, 독방 내 수도에서 물을 받아 땀을 씻은 뒤 선풍기로 더위를 식히는 방식으로 여름을 보냈습니다.
법무부 장관을 지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구치소에도 에어컨이 나오는 곳이 있다며 윤 전 대통령 측이 이를 활용할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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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헌법과 법률에 의해서 완전하게 보장되는 변호인 접견 교통권이기 때문에 그것은 비밀이 준수되는 밀폐된 방에서 작전을 짜고 있을 겁니다. (혹시 거기는 에어컨이 나옵니까?) 예. 거기는 에어컨이 나옵니다. 특정 사범들, 특히 대기업 총수 사범들은 거의 하루종일 접견을 통해서… 바캉스란 표현은 좀 그렇습니다만. 아무튼 독방에나 빵에 있는 것을 피하는 일들이 비일비재해 있었고. 윤석열 역시 그러한 처사로 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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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또 김계리 변호사 등 윤 전 대통령 측이 피의자 인권을 주장하는 건 어불성설이라고 꼬집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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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 / 오마이TV 박정호의 핫스팟
본인 윤석열 대통령이 그 전에 특수부 검사하면서 검찰총장까지 하고, 또 검찰 출신의 대통령이 되면서 집권 3년 동안 야당을 탄압하고, 또 당시 이재명 당 대표를 탄압했던 그 인권 침해는 다 까먹은 지 오래되고, 본인의 인권을 얘기하는 것 자체가 참 기상천외하고 웃기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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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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