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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세계 최대 반도체 위탁생산(파운드리) 대만 TSMC(臺灣積體電路製造)는 17일 2025년 4~6월 2분기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0.7% 급증한 3982억7000만 대만달러(약 18조8382억원)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중앙통신과 연합보, 홍콩경제일보 등에 따르면 TSMC는 이날 분기 결산을 통해 매출액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38.6% 대폭 늘어난 9337억9000만 대만달러(44조1683억원)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순익과 매출액 모두 6분기 연속 증가했으며 분기로는 사상 최대를 경신했다.

달러로 환산하면 2분기 매출액은 작년 동기보다 44.4% 급증한 300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 292억 달러를 웃돌았다.

2분기 영업이익률은 49.6%에 달했다. 시장 예상 49.0%를 상회했다.

회로선폭 3~5나노미터 첨단 반도체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 2분기 출하 반도체 가운데 3나노미터가 24%, 5나노미터 36%, 7나노미터 14%를 각각 차지했다.

환율이 대만달러 강세, 달러 약세로 역풍을 받았지만 주요 고객인 미국 엔비디아 등의 인공지능(AI) 관련 수요가 크게 증대했다.

엔비디아는 14일 중국용으로 설계한 AI 반도체 출하를 재개할 계획을 공표했다. 그간 엔비디아 등의 압력을 받아 미국 정부가 대중 규제강화 방침을 철회했다.

TSMC는 매출의 70%를 애플과 엔비디아 등 미국 고객이 차지하고 있다. 이들과 관계 강화와 고관세 리스크 억제로 이어지는 대미투자를 중시해 지난 3월에는 미국에 1000억 달러(139조2000억원) 추가투자를 표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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