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이 현지시간 16일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를 공습한 데 이어 남부 도시 스웨이다를 폭격했습니다.
시리아 내 소수민족 종교분파인 드루즈족을 향한 시리아 정부군의 탄압을 막겠다는 명분입니다.
[베냐민 네타냐후/이스라엘 총리]
"그들은 다마스쿠스 남쪽, 비무장화되어야 할 지역에 군대를 보냈고, 드루즈족을 학살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그 어떤 형태로도 이것을 받아들일 수 없었습니다."
발단이 된 건 일주일 전 드루즈족이 다른 분파인 베두인족 한 명을 공격하고 금품을 강탈한 사건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보복으로 베두인족이 드루즈족을 납치하며 양측 간 유혈 사태로 번졌고, 시리아 정부군이 파견됐습니다.
하지만 정부군이 드루즈족을 공격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이스라엘군은 친이스라엘 성향인 드루즈족을 보호하고 국경 지대의 안전을 확보한다는 이유로 공습을 단행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종파 간 무력 충돌과 뒤이은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지금까지 최소 59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리아인권관측소는 수 년 간의 시리아 내전 가운데 최악의 피해라고 밝혔습니다.
시리아 정부군이 이미 스웨이다에서 철수했다고 밝혔지만, 무장 세력 간 추가 충돌 가능성 때문에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윤재영 기자
JTBC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Copyright by JTBC All Rights Reserved.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