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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5 (목)

    광주시, 정부에 특별재난지역선포 요청…대통령, 조속선포 화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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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해현장 방문한 총리에게, 강기정 시장 재해예방시설·재정지원 등도 건의

    연합뉴스

    광주 침수 피해 현장 찾은 김민석 총리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광주 북구 신안교 일대를 찾아 피해 현장을 살펴보고 있다. 2025.7.20 superdoo82@yna.co.kr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20일 집중호우 피해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광주를 찾은 김민석 국무총리에게 광주지역의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공식 요청했다.

    또 신안교 저지대 침수 방지를 위한 '신안철교 재가설', '하천 폭 확대를 통한 저지대 정비' 등 항구적 대책 마련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북구 신안교 일원과 용강동 하신마을 등을 방문해 이번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및 대처 상황을 설명했다.

    강 시장은 김 총리에게 "기록적인 폭우로 광주 전 지역에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고, 열악한 지방재정 상황을 고려해 정부의 적극적인 국고 지원이 필요하다"며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요청했다.

    이어 상습 침수지역인 신안교 일대 반복적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한 항구적 재해예방시설 설치와 국가 차원의 재정 지원이 절실하다고 건의했다.

    강 시장은 "너무 안타깝게도 이번 집중호우로 신안교에서 한 분이 실종됐는데, 이곳은 5년 전에도 폭우로 큰 피해를 본 지역으로 고통과 피해는 상상 이상"이라며 "기후위기에 따른 국지성 집중호우 등 자연재난 피해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상습 침수구역 개선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김민석 총리, 광주 침수 피해 현장 방문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광주 북구 신안교를 찾아 제방 유실 및 침수 피해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5.7.20 superdoo82@yna.co.kr


    이에 김 총리는 "정부는 지금의 위기를 하루빨리 수습하고, 시민 여러분이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모든 수단과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며 "재난지역 선포 등 당장의 피해를 지원하고,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시의원들도 성명을 내 "정부의 빠르고 단호한 판단이 절실하다"며 "광주시 일원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해 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한편, 광주시는 지난 17일 하루 동안만 426㎜의 기상 관측 이래 최대 강수량을 기록했고, 19일까지 누적 강수량은 536㎜에 달했다.

    이번 폭우로 인적·물적 피해가 속출했으며, 실종자 2명이 발생했고 ▲도로 침수 447건 ▲도로 파손 260건 ▲건물 침수 263건 ▲차량 침수 124건 ▲수목 전도 54건 등 총 1천31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날 피해 상황을 보고받은 이재명 대통령은 '특별재난지역 조속 선포'를 지시하며 즉각 화답했다.

    pch80@yna.co.kr

    연합뉴스

    김민석 총리, 하신마을 침수 피해 현황 점검
    (광주=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20일 광주 북구 용강동 하신마을 딸기 육묘장을 찾아 침수 피해 현황 보고를 받고 있다. 2025.7.20 superdoo8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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