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구글, 23일 실적 발표
M7 순익, 14% 증가 기대…평균 웃돌아
GM·IBM·인텔 등도 이번주 발표
뉴욕증권거래소(사진=AFP)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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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주가는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의 정치적 리스크로 올 들어 약 13% 넘게 하락했다. 지난 3~4월 한때 200달러대 초반까지 떨어졌던 주가는 조금씩 회복 흐름을 보여주며 320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머스크 CEO의 불화를 비롯해 전기차 판매 감소, 경영진 이탈 등 테슬라를 둘러싸고 각종 잡음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일부 증권사는 테슬라에 대한 투자등급을 하향하기도 했다. 최근 UBS 애널리스트들은 테슬라 주식이 “근본적으로 과대평가됐다”고 평했다.
이달 초 발표한 테슬라의 2분기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대비 10% 넘게 감소했다. 이는 시장조사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 또한 하회했다. 중국산 전기차의 공세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경쟁이 심화됐고, 머스크 CEO의 정치 행보가 소비자들의 반감을 사 테슬라 불매 운동으로 이어진 영향으로 해석됐다.
지난달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서비스를 시작한 로보택시(무인 자율주행택시) 서비스 관련 향후 계획은 시장의 관심사다.
알파벳 역시 같은 날 실적을 발표한다. 투자자들의 주요 관심사는 인공지능(AI) 전략이다. 구글이 사실상 시장을 지배하고 있는 검색 사업이 챗GPT를 비롯한 생성형 AI에 위협받고 있는 상황이다. 알파벳은 또한 미국과 유럽에서 반독점 조사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팩트셋에 따르면 미국 7대 대형 기술주, 일명 ‘매그니피센트7’(애플·아마존·알파벳·메타·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테슬라, 이하 M7)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14.1%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 내 나머지 493개 종목의 경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3.4% 늘어났을 것으로 예상된다.
씨티그룹의 스콧 크로네트 미국 주식 전략가는 메모에서 “이제 실적이 실제 성과를 보여줘야 할 시점”이라며, “향후 실적 전망 상향에 대한 추가 여지를 보려면 경영진들의 발언이 핵심으로 궁극적으로는 경기순환 섹터의 성장 반전이 전체 시장의 확산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지금은 긍정적인 실질 변화보다 시장이 먼저 움직이고 있는 느낌”이라면서 “시장 심리는 이미 고조되어 있고 내재된 성장 기대치도 매우 높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다음날인 24일에는 인텔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립부 탄 CEO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의 전략적 전환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도 21일 버라이즌, 도미노피자, 22일 코카콜라, 록히드마틴, 제너럴 모터스(GM), 23일엔 AT&T, IBM, 티모바일 등이 분기 실적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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