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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에이치, 폴더블 아이폰 부품 공급…목표가 33%↑-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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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니투데이


    내년 출시 예정인 폴더블 아이폰 기대감으로 관련 부품 공급사인 비에이치가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고의영 iM증권 연구원은 22일 리포트에서 "비에이치 목표 주가를 기존 1만5000원에서 2만원으로 상향한다"며 "본업은 여전히 어렵고, 단기 실적도 부진하지만, 시장의 시선이 예상보다 빠르게 2026년 이후의 폴더블 아이폰을 향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iM증권은 비에이치의 2027년 매출과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4%, 16% 상향 조정한 2조2400억원, 1350억원으로 조정했다.

    고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폴더블 아이폰향 내부 디스플레이 독점 업체인 SCD 내 FPCB(유연한 인쇄회로기판)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업체일 것으로 추정된다"며 "비에이치의 2026년, 2027년 폴더블 아이폰용 FPCB 매출은 각각 1950억원, 501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iM증권은 폴더블 아이폰용 FPCB 출하량이 2026년에는 850만개, 2027년에는 220만개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비에이치는 아이폰에 공급되는 SDC의 패널 내에서 FPCB 공급 점유율 80% 이상을 확보하고 있다"며 "최근 SDC 내 경쟁사의 매각 이슈로 비에이치의 점유율이 10%p(포인트) 추가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고 연구원은 "점유율 확대로 매출이 약 1500억원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했다.

    다만, 단기 실적 전망은 좋지 않다. iM증권은 비에이치 2분기 매출액이 3831억원, 영업이익이 81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했다.

    고 연구원은 "신규 아이폰용 부품에 대한 고객사의 납기 조정으로 약 400만대의 물량이 3분기로 이연됐고, IT OLED용 PCB(인쇄회로기판)에서의 적자가 여전하다"며 "그러나 2026년, 2027년 실적을 얼마나 선반영하느냐가 중요해진 상황에서 이제는 3분기 중 마무리될 벤더 리스트 확정에 더 주목한다"고 했다.

    배한님 기자 bhn2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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