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파 갈등' 유혈사태 벌어진 시리아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시리아 과도정부가 최근 남부 스웨이다 지역에서 드루즈족과 베두인족의 종파 갈등으로 촉발된 대규모 유혈사태 이후 인접국 튀르키예에 지원을 요청했다고 AP 통신이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튀르키예 국방부 관리들에 따르면 시리아는 이슬람국가(IS)를 포함한 테러조직과 전투하는 데 도움을 달라고 튀르키예에 요청했다.
이들은 "튀르키예는 시리아의 국방력 강화를 위해 훈련, 자문, 기술 지원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한 질의에 시리아 측은 답하지 않았다고 AP는 전했다.
시리아가 지원을 요청한 것이 사실이라면 튀르키예의 군사 개입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튀르키예는 시리아 내에 기지를 만들어 자국군을 주둔시키는 내용의 방위협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AP는 설명했다.
전날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은 시리아 사태와 관련해 "폭력으로 분열과 불안정을 일으키려는 시도가 있다면 (튀르키예의) 국가 안보에 대한 직접적 위협으로 보고 개입하겠다"고 경고했다.
피단 장관은 이스라엘이 시리아 내 드루즈족 보호를 명분으로 시리아 국방부를 공습한 것을 두고서도 "이스라엘은 이웃에 안정적인 국가가 존재하는 것을 원하지 않으며 시리아를 분열하려 한다"고 비난했다.
튀르키예는 지난 13여년간 이어진 시리아 내전에서 반군을 지원했다.
작년 12월 이슬람 무장단체 하야트타흐리르알샴(HTS)은 친튀르키예 반군의 도움으로 바샤르 알아사드 독재정권을 축출했으며, HTS가 세운 과도정부는 튀르키예와 밀착하고 있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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