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이 '라스트 에포크'를 개발한 '일레븐즈 아워 게임즈'의 지분 100%를 인수했다. / 라스트 에포크 홈페이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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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있는 유망 게임사를 발굴해 투자를 확대한다. 지난달 애니메이션 제작사에 전략적 투자 단행에 이은 공격적인 행보다. 이를 통해 해외 IP를 확장하고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강화하며 종합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방침이다.
크래프톤은 북미 개발사인 '일레븐즈 아워 게임즈'의 지분을 100% 인수했다고 25일 밝혔다. 인수 금액은 약 1324억원 규모다. 일레븐즈 아워 게임즈의 주요 경영진은 크래프톤 인수 이후에도 그대로 유지된다.
일레븐즈 아워 게임즈는 2018년 액션 RPG 장르의 개발자들을 중심으로 설립된 북미 게임 개발사다. 지난해 '라스트 에포크'를 정식 출시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이 게임은 직관적이면서도 깊이 있는 스킬 시스템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바탕으로 전 세계 누적 300만 장 이상의 판매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특히 최근에는 업데이트 이후 동시 접속자 수와 이용자 활동 지표에서 높은 성과를 보이며, 글로벌 액션 RPG 장르 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타이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사진=크래프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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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래프톤은 이번 인수를 통해 경쟁력 있는 프랜차이즈 IP를 확보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는 향후 콘솔 플랫폼 확장과 시즌제 콘텐츠 운영 강화 등 프랜차이즈의 장기적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게 된다. 크래프톤은 인프라, 글로벌 퍼블리싱, 라이브 서비스 등 다양한 측면에서 이를 전방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사실 크래프톤은 2021년부터 해외 게임 개발사들을 다수 인수하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1년에는 미국의 게임 개발사 '언노운 월즈'를 7500억원에 인수했으며 스페인의 EF 게임즈, 미국의 루커스 게임즈, 캐나다의 울프 하우스 게임즈 등 다수의 해외 게임 개발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인도의 노틸러스 모바일, 일본의 탱고 게임웍스 등 아시아 시장의 개발사도 품으며 글로벌 다양한 지역에서 IP 확장을 꾀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제작사 ADK그룹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며 게임 사업 외에도 확장하고 있다. 게임과 애니메이션 사업의 시너지를 통해 게임 중심의 IP 확장을 준비한다는 방침이다.
박혜리 크래프톤 기업개발본부장은 "크래프톤은 일레븐스 아워 게임즈가 축적해 온 개발 역량을 높이 평가했으며, 이번 인수를 통해 장르 다변화와 함께 새로운 프랜차이즈 확장의 기반을 마련해 나갈 예정"이라며 "크래프톤은 앞으로도 플레이어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는 개발사를 지속적으로 지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준 기자 csj0306@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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