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6000억弗 추가 투자 화답
협상국 加·印·멕시코 등만 남아
美, 반도체 관세도 2주 내 발표
李 “끝까지 최선 다해달라” 당부
27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턴베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과 회동하며 악수하고 있다. AFP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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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EU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낮추고 대규모 에너지·군수물자 계약을 끌어낸 가운데, 한국이 반도체를 포함한 핵심 산업 분야에서 불리한 협상 환경에 직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27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턴베리의 트럼프 대통령 소유의 골프장에서 회동한 뒤 EU산 상품에 대한 관세를 기존 30%에서 15%로 낮추는 내용의 무역협정을 전격 타결했다. EU산 자동차에도 15% 관세율이 적용되며 미국은 EU에 무관세로 수출한다.
EU는 향후 3년간 총 7500억달러(약 1038조원) 규모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했으며 미국에 6000억달러(830조7000억원)를 추가 투자하기로 했다. EU는 또 “막대한 규모”의 미국산 군사장비를 구매하기로 했다고 트럼프 대통령이 밝혔다. 항공기 및 관련 부품, 반도체 장비 등 ‘전략적 품목’에 대해서는 상호무관세에 합의했다.
일본에 이어 또 하나의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인 EU가 미국과 무역 협상을 타결함으로써 이제 미국의 주요 교역국 중 남은 국가는 한국, 캐나다, 인도, 멕시코 등이다.
이 자리에 동행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국가 안보를 이유로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확장법 232조에 근거한 반도체 관세를 “2주 후에 발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해외에 체류 중인 김 장관과 여 본부장으로부터 통상 협의 결과를 보고받는 등 대응 방안 논의를 이어갔다.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은 브리핑에서 “관세 협상과 관련해 여러분이 잘 아시는 것처럼 미국 측 압박이 매우 거센 것은 사실”이라며 “구체적으로 농축산물에 대한 요구가 있는 것도 사실이지만 가능한 한 국민 산업 보호를 위해 양보 폭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홍주형 특파원, 박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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