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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전남 영암 대형 조선소인 HD현대삼호 지하 변전소 화재…진압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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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 집단 휴가·야간에 불 나 인명 피해 없어

    불길이 거세 지하 진입 어려워…완전 진화까지는 장시간 소요 우려

    완전한 복구까지는 1개월 이상 걸려…생산 차질 불가피

    노컷뉴스

    28일 밤 11시 20분쯤 전남 영암군 HD현대삼호 지하 변전소에서 불이 났다. 전남소방본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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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남 영암에 있는 대형 조선소인 HD현대삼호의 지하 변전소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전남소방본부는 28일 밤 11시 20분쯤 전남 영암군 삼호읍 국가산업단지의 HD현대삼호 지하변전소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화재 신고를 받은 목포소방서 등은 소방차 등 중장비 22대와 소방 대원 62명을 긴급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불길이 거세게 확산해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하로 들어가는 입구가 매우 좁은 데다 내부에서 큰 불길과 많은 연기가 발생해 소방대원들의 내부 진입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불이 난 변전소 내부에 낙하물이 많은 것도 진입을 어렵게 하고 있다.

    화재 초기 삼호중공업 측에서 자체 진화를 시도했으나 빠른 속도로 불이 번진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 난 지하 변전소는 전력을 HD현대삼호에 공급하는 핵심 시설이다. 현재 화재로 인해 조선소 내부 전체에 전력 공급이 중단됐다.

    다행히 HD현대삼호가 28일부터 8월 8일까지 집단 여름휴가 기간인 데다 야간에 불이 나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전기 화재의 특성상 불길이 거세게 확산되면서 완전 진화까지 장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며 진화 후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HD현대삼호 측은 비상 발전기와 보조 전력 등을 총동원해 비상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지만, 완전 복구까지 한 달 이상 걸릴 것으로 우려해 상당한 규모의 생산 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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