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6 (토)

    이슈 정치계 막말과 단식

    “文 모든 고통 원천” 끝없는 막말 논란‥최동석 “타인 정신 못 건드리게 교육 필요”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국무회의서 산재예방 관련 언급

    “유명해지고 있어 죄송” 언급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은 29일 자신의 과거 발언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란과 관련해 “요새 유명해지고 있어 대단히 죄송스럽다”고 말했다.

    세계일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신임 국무위원 및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를 돕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 처장은 이날 생방송으로 진행된 국무회의에 참석해 산업재해 예방책과 관련한 발언을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임명 이전 발언들에 대한 언론의 비판 보도가 이어지는 상황을 염두에 둔 언급으로 풀이된다.

    최 처장은 지난달 유튜브 방송에서 “문재인(전 대통령)이 오늘날 우리 국민이 겪는 모든 고통의 원천”이라고 발언한 바 있으며 이외에도 여권 인사들을 겨냥한 거친 비판을 내놓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세계일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및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최 처장은 이날 산재 예방책과 관련해서는 “마이크로 제재와 규정을 통해 예방하는 방식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면서도 “(그것만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했다.

    이어 “인간의 존엄성은 건드릴 수 없다는 철학적 배경이 없이 규정만 가지고는 이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는 생각”이라며 “서열화하고 계급화하고 차별하고 경쟁시키는 사회 속에서 이런 규정만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처장은 그러면서 “행정 공무원들에 대해서도, 학교에서도 (타인의) 정신과 육체를 건드릴 수 없도록 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일보

    최동석 인사혁신처장이 2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신임 국무위원 및 국세청장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해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다만 최 처장이 ‘교육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하는 과정에서, 이 대통령은 중간에 말을 중단시키며 “그건 충분히 이해했으니 결론을 말하라 (교육의) 필요성은 누구나 공감하지 않나”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김경호 기자 stillcut@segye.com

    ⓒ 세상을 보는 눈, 세계일보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