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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욱, 국힘 전대 '첫 현역' 최고위원 출마…"보수 심장 다시 뜨겁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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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300]

    머니투데이

    [대구=뉴시스] 이무열 기자 = 신동욱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이 3일 대구 달성군 유가읍 사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을 예방한 뒤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3.03. lmy@newsis.com /사진=이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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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 국회의원으로서 처음으로 8·22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식어가는 보수의 심장을 다시 뜨겁게 달구겠다"며 "혁신은 반드시 통합을 위한 혁신이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의원은 31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전당대회는 국민의힘을 미래와 보수 진영의 생존을 좌우할 중요한 전당대회가 될 것"이라며 최고위원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신 의원은 "전쟁터로 나가는 동지의 등 뒤에서 화살을 날리는 게 혁신이라는 아름다운 단어로 포장돼 당내 분열의 불쏘시개가 되고 있다"며 "그런 혁신으로는 결코 통합할 수 없다. 뭉치지 않고 싸우면 필패라는 사실은 초등학생들도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동시에 반성과 성찰을 통한 처절한 내부 혁신 없이 통합할 수 없다는 점도 분명하다"며 "스스로 변할 의지와 능력이 없다면 강제로라도 변하는 길을 택할 수밖에 없는 처절한 상황이다. 국민의힘 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이런 사태를 막지 못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죄를 구한다"고 했다.

    신 의원은 "이재명 정부는 지금 매우 교활한 방법으로 국민들을 속이고 있다"며 "국민의 반발을 살 악법들은 압도적 의석을 가진 민주당에게 맡기고 이재명 대통령은 성군 코스프레로 국민들의 환심을 입는 양면 작전을 펼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상적인 상황이었다면 이 대통령은 벌써 감옥에 가 있어야 할 사람"이라며 "그런데 우리가 전열을 정비하지 못해 이 귀한 시간을 허비하는 것이 저는 무엇보다 안타깝다"고 했다.

    신 의원은 "당 전반을 휘감고 있는 패배주의 를 일소하고 대여투쟁의 전열을 정비할 총력을 갖춘 지도부가 이번 전당대회에서 반드시 선출돼야한다"며 "대한민국의 발전을 이끌어 온 보수의 심장을 반드시 다시 뜨겁게 달구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체적인 당 혁신 방안에 대한 질문에 신 의원은 "지난 시절 잘못된 부분이 있었다면 특정인의 감정적 기준으로 평가하지 않고 새로운 당 지도부가 들어서면 어떤 부분을 잘라내고 가야할지, 어떤 부분을 유지할지 논의해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또 한국사 강사인 전한길씨의 입당 문제에 대해서는 "정치 현안에 대해서는 전씨와 생각이 다른 부분이 많이 있다"며 "그러나 입당까지 막는 것은 당의 정치적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으로 그분과 생각이 다르다고 해서 극우니까 가까이 가서는 안 된다든지 이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며 "다만 비판적으로 보자면 전씨가 입당해서 당을 접수할 수 있다든지, 당권주자들 면접을 보겠다든지 이런 건 자제했으면 한다"고 했다.

    신 의원의 출마 선언은 이번 8·22 전당대회를 앞두고 현역 의원으로서 첫번째 최고위원 출마 선언이다. 이날 신 의원의 최고위원 출마 선언에 당 대표 후보들은 환영의 입장을 내기도 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의원은 SNS(소셜미디어)에 "신 의원은 그동안 여러 현안에서 맨 앞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싸워 오신 분"이라며 "더 많은 의원들이 혁신의 길에 동참하시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주진우 의원도 "이 어려운 상황에서 최고위원 출마를 결단해 주신 신 의원에게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초·재선 그룹의 소장파 의원들이 더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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