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05 (금)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전대 D-1 신경전 격화…鄭 "의원보단 당원"·朴 "분열시도 경고"(종합)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鄭 "여론조사 진 적 없다"에 朴측 "샘플 수 적다"

    연합뉴스

    본회의 출석한 정청래·박찬대 당대표 후보
    (서울=연합뉴스) 김주성 기자 =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 후보가 23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찬대 당대표 후보를 바라보고 있다. 2025.7.23 utzza@yna.co.kr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김정진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하루 앞둔 1일 정청래·박찬대 후보 간 막판 신경전이 격화됐다.

    정 후보가 권리당원 표심을 부각하면서 국회의원 지지보다 당심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히자 박 후보가 '당심'과 '의심'(議心·의원들의 표심)을 갈라치지 말라며 반발한 것이다.

    정 후보는 이날 MBC 라디오에 출연, "전당대회 여론조사에서 제가 한 번도 진 적이 없고, 후반부로 갈수록 격차가 벌어지지 않았나 한다"며 "심플하게 말씀드리면 당원들이 국회의원을 압도적으로 이긴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의원들의 지지에서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는 박 후보를 겨냥해 당원 표심을 강조하며 강한 자신감을 내비친 것이다.

    정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에서도 "국회의원의 '오더 표'는 이제 통하지 않는다"며 "지지하는 의원 숫자가 많으면 많을수록 당원들의 반감을 키우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면 시대 흐름을 잘못 읽고 있는 것"이라고 사실상 박 후보를 겨냥했다.

    이에 박 후보 캠프는 캠프 명의의 입장문을 내고 "'당심'과 '의심'이라는 갈라치기 이분법으로 마치 당원과 국회의원의 마음이 따로 노는 것처럼 당을 분열시키려는 시도에 강력한 경고의 뜻을 표하며, 지금 당장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고 밝혔다.

    캠프는 "지지하는 국회의원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계파 정치'로 낙인찍고 공격하는 왜곡된 '프레임 정치'는 승패를 떠나 지금 당장 중단해야 할 구태 중의 구태"라며 정 후보를 직격했다.

    박 후보 측은 이날 "조국혁신당 지지 계정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박 후보가 대통령에게 국무총리 자리를 요구했다'는 악의적 가짜뉴스가 퍼지고 있다"며 고발 조치도 예고했다.

    당초 두 후보는 상대 후보에 대한 네거티브를 지양한다는 방침이었지만, 전당대회가 임박하면서 점점 더 충돌과 잡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후보 측은 정 후보의 대세론도 견제했다.

    박 후보 캠프 관계자는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솔직히 인지도 면에서 초반 정 후보에게 밀렸던 게 사실이지만, 빠르게 달려오면서 회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서도 "아마 모수, 샘플 수가 많지는 않을 것"이라며 평가절하했다.

    민주당은 주말인 2일 전당대회에서 호남권, 경기·인천권, 서울·강원·제주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와 함께 대의원 투표, 일반여론조사 결과를 한 번에 발표한다.

    남은 권리당원 투표는 전당대회까지 진행되며, 대의원들은 전당대회 당일 투표한다.

    mskwak@yna.co.kr

    ▶제보는 카카오톡 okjebo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네이버 연합뉴스 채널 구독하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