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러시아 단체관광객들 원산 관광지구 방문 후기 소개
원산 갈마 지구 내국인 해변. 조선중앙TV/연합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1일(현지시간) WSJ는 북한 여행을 다녀온 러시아인들과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북한은 원산 관광지구 준공식을 6월 24일 열고 7월 1일에 개장했다. 이후 러시아 관광객 13명이 단체관광으로 평양을 거쳐 이 곳에 관광을 즐겼다.
매체에 따르면 1주짜리 관광상품 가격은 북한 당국에 지불하는 비용 1400달러, 러시아 여행사에 내는 약 3만5000루블까지 합해 미화 2000달러 정도가 든다.
상품에는 식사, 항공편, 기타 여행 비용이 포함됐고 간식이나 다른 부수활동, 옵션 레저활동 등은 별도 비용이 들어간다. 이 단체여행 관광객 중에는 부부가 몇 쌍 있었고, 이 가운데 한 쌍은 이전에도 북한 여행 경험이 있는 부부였다. 대부분 여행 경험 많은 부유한 이들로 미성년자는 없었다.
이들은 평양에서 사흘을 보낸 후 원산에 항공편으로 갈 예정이었으나 비행기 이용이 일시 중단돼 기차로 이동했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온 다리아 주브코바(35·여)는 “기차 창문으로 많은 구경을 할 수 있었다”며 북한 풍경을 본 것이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사진이나 영상 촬영 때 별다른 제한도 없었다고 증언했다. 다만 원산에서는 북한 내국인과 외국인 해변 구역이 분리돼 있었다.
모스크바에서 온 아나스타샤 삼소노바(33·여)는 “해안 전체가 텅 비어 있었다. 리조트 전체에 손님이 우리뿐인 것 같았다”고 말했다.
현지 물품이나 서비서도 서방에 비해 저렴했다. 맥주 한 병이 0.60달러, 얼굴 마사지가 15달러였다. 다만 와이파이 사용은 10분에 1.70달러나 내야했다.
북한은 갈마해안관광지구에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이 있으며 해수욕장과 다양한 체육·오락시설을 갖췄다고 소개하고 있다.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