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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순매수 톱10 종목 분석
외국인 전력기기·바이오 투자
1.35조 매수한 HD현대일렉
가장 높은 51% 수익률 올려
개인 순매수 종목은 -17%
삼성전자·LG화학서 큰 손실
외국인 전력기기·바이오 투자
1.35조 매수한 HD현대일렉
가장 높은 51% 수익률 올려
개인 순매수 종목은 -17%
삼성전자·LG화학서 큰 손실
올 한 해 코스피가 10% 가까이 떨어졌지만 외국인투자자가 매집한 종목들은 선방한 성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개인투자자가 주로 담은 종목들은 국내 증시 부진을 피하지 못하고 대부분 손실을 안겨줬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외국인투자자가 가장 많이 순매수한 10개 종목의 평균 매수가(총 매수 대금을 총 매수 주식 수로 나눈 금액)와 전날 종가를 비교한 평균 수익률은 11.04%다. 2600 선에서 2024년을 시작한 코스피가 8.09% 하락하는 상황에서도 대체로 양호한 수익을 거둔 셈이다.
가장 큰 수익을 낸 종목은 올해 증시에서 주목받은 전력기기 업종의 대장주인 HD현대일렉트릭이었다. 외국인투자자가 1조354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HD현대일렉트릭은 평균 매수 단가가 25만7963원으로 나타났다. 최근 HD현대일렉트릭 주가가 40만원을 향해 가면서 올 들어 이 종목을 매수하고 보유하고 있는 외국인투자자들은 평균 50.99%의 수익을 거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금리 인하와 미국의 생물보안법을 향한 기대감으로 ‘황제주 복귀’를 달성한 뒤 주가가 내렸지만 외국인투자자의 평단가는 88만원으로 여전히 수익을 내고 있다.
외국인투자자는 반면 가장 많이 사들인 현대차에서는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외국인투자자들은 올해 현대차를 2조7000억원 넘게 순매수했지만 9.89%의 손실을 냈다. 현대차가 올해 사상 최고가까지 치솟은 뒤 지난 7월부터 우하향 곡선을 그리자 높은 평균 매수가(24만282원)로 매수한 외국인투자자의 손실이 컸다.
삼성전자 대신 SK하이닉스를 선택한 외국인투자자들은 개인투자자보다 더 큰 손실을 보기도 했다. 외국인투자자의 SK하이닉스 평단가는 17만9630원이었으나 개인투자자는 평균적으로 그보다 소폭 낮은 17만8365원에 사면서 0.6%포인트가량 손실을 덜 봤다.
반면 개인투자자는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에서 평균 17.32% 손실을 본 것으로 추산됐다. 특히 순매수 1~5위 종목에서 모두 손실이 났다. 개인투자자들의 가장 큰 사랑을 받은 삼성전자에서는 22.02%의 손실률을, 삼성SDI(-30.9%)와 LG화학(30.51%)에서는 30%가 넘는 손실률을 기록했다.
개인투자자가 선호하는 삼성전자와 2차전지 관련주의 전망이 어두워지고 있어 수익률 회복은 요원할 수 있다. 이달만 해도 증권사 9곳이 개인투자자 순매수 1위 종목인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개인투자자의 순매수 3위에 오른 LG화학은 지난 18일 NH투자증권이 목표가를 낮춰 잡았고, 개미들이 두 번째로 많이 사들인 삼성SDI 역시 최근 목표가를 18% 낮추는 보고서가 나왔다. 안회수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55% 낮을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도 추정치도 하향 조정되기에 목표가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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