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재 국민의힘 의원 /국회사진기자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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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14일 김정재 국민의힘 의원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김건희 여사와의 친분을 앞세워 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중앙지검 명태균 의혹 전담수사팀(팀장 이지형 차장검사)은 이날 김 의원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김 의원이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 의원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으로서 포항시장 공천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김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뜻”이라며 이강덕 당시 포항시장을 컷오프(공천배제) 하려 했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다.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은 지난해 11월 이 같은 내용을 기자들에게 폭로하면서 “대통령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대표였던 저에게 역정을 내며 공천을 얘기하는 건 이례적이었다”며 “추가로 얘기를 들어보니, 특정 인사가 김 여사와 가깝다는 이유로 포항 바닥에서 본인이 공천을 받을 것이라고 하고 다닌다는 정보가 들어왔다”고 말했다.
논란이 일자 김 의원은 2022년 5월2일 기자회견을 열고 “컷오프 결과 공정성에 대해서는 어떤 의심의 여지도 없었고 누구의 사견이 개입될 여지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이홍근 기자 redro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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