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윤 전 대통령은 승복 메시지가 헌재 선고 전에 있을까했는데 없었고요. 선고 뒤에도 아직 입장이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움직임은 어떤지 역시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강희연 기자, 윤 전 대통령 입장이 아직 안나오네요?
[기자]
맞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에서 TV 생중계로 선고를 지켜본 걸로 전해지는데요.
대통령 대리인단인 윤갑근 변호사만 선고 직후 기자들을 만나서 "법리적으로 납득할 수 없는 결정, 완전히 정치적인 결정"이라며 "참담하다"는 입장을 냈습니다.
상황을 좀 더 지켜본 뒤 윤 전 대통령이 직접 메시지를 내거나 변호인단을 통해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나오곤 있는데 여기에 승복 메시지가 담길지 주목됩니다.
[앵커]
[기자]
네 맞습니다. 우선 탄핵 선고 이후인 11시 40분쯤 대통령실 청사에 걸린 봉황기가 내려간 상태입니다.
윤 전 대통령의 공식 임기가 시작됐던 2022년 5월 10일 용산 대통령실에 처음 내걸렸던 봉황기가 3년만에 내려간 겁니다.
다만 헌재의 대통령 파면 선고에 충격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가 읽힙니다.
오늘(4일) 아침까지만 해도 한 대통령실 관계자는 취재진에 "윤 대통령이 복귀할 걸 대비해서 동선 점검을 비롯해 곧바로 업무 보고를 받을 수 있도록 준비를 다 해둔 상태"라고 밝히면서 헌재의 기각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직무 복귀 기대는 무산됐습니다.
[앵커]
이제 전 대통령이기 때문에 사저로 가야합니다. 그런데 바로 갈 가능성은 크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기자]
네, 그렇습니다.
윤 전 대통령은 한남동 관저를 떠나서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로 향할 걸로 전망되지만 언제까지 관저를 비워줘야 한다는 규정은 따로 없기 때문에 경호 등을 이유로 관저에 며칠 더 머무를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탄핵 선고 이틀 뒤 청와대를 떠난 바 있는데 대통령실도 그런 전례를 참고하고 있는 걸로 전해집니다.
윤 전 대통령은 향후 사저에서 변호인단과 함께 앞으로 이어질 내란혐의 수사 대비에 나설 걸로 보입니다.
대선이 치러지기 직전까지 대통령 권한대행을 이어갈 한덕수 국무총리는 선고 직후 대국민담화를 통해 "국정의 안정적 운영과 대통령 선거 관리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주수영 김미란 / 영상편집 강경아]
강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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