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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주인이 손님에게 폭행을 당했습니다. 왜 시비를 걸었나 봤더니, 가게 앞에 세월호 추모 문구를 걸어놨다는 이유였습니다.
김휘란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기자]
흰 옷을 입은 남성이 검은 옷을 입은 남성의 어깨를 강하게 내리칩니다.
어깨를 가격당한 남성이 팔을 뿌리치자, 이번엔 얼굴을 거칠게 잡아 당깁니다.
지난달 28일 밤 11시 반쯤 인천 구월동 한 음식점에서 손님이 주인을 폭행했습니다.
당시 가게 앞에 '세월호 평생 기억하겠습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왜 세월호를 팔아 장사하느냐"며 따지고 든 겁니다.
[염규원/폭행 피해 점주 : 다짜고짜 '세월호를 왜 팔아서 장사를 해 X먹냐' 언어가 좀 과격했어요. 그런데 자영업자가 무슨 힘이 있겠어요. 그래서 그냥 가시라 했는데, 얼굴을 막 쥐어뜯더라고요.]
경찰 신고 이후에도 머리를 잡아 흔들고, 삿대질과 꼬집기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피해 남성은 안와 골절 등 전치 3주의 진단을 받았습니다.
가해 남성은 자신을 세월호 유족이라고 주장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염규원/폭행 피해 점주 : 유족이라고 해서 많이 참았죠. 진짜 유족일 수 있으니까 웬만하면 대응을 안 해야겠다. 그런데 안산에 있는 (유족들을) 찾아뵀는데 '본 적이 없다…']
해당 가게는 앞서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문구를 내걸었다가 지지자들의 공격을 받기도 했습니다.
인천 남동경찰서는 가해자인 40대 남성을 폭행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입니다.
경찰은 "현장에 목격자들이 있었고, 폭행 혐의를 인정하고 있다"면서 "다만 세월호 관련 갈등에 대해선 따로 조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화면출처 페이스북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영상취재 정재우 영상편집 오원석]
김휘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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