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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국민의힘 "조국이 독립운동했나... 최악의 정치 사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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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어준류 그릇된 인식 반영… 이춘석과 대단히 유사"

    한국일보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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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이 8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8·15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에 포함된 것을 두고 "최악의 정치 사면"이라며 맹공을 폈다. 주식 차명거래 의혹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이춘석 무소속 의원 문제까지 엮어 강한 비판을 이어갔다.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권이 기어이 파렴치한 권력형 범죄자 조국 전 대표를 사면하려고 한다"며 "단순히 정치적인 흥정을 넘어서, 조국 일가족은 아무 죄가 없다고 세뇌시킨 김어준류의 그릇된 인식을 반영하는 최악의 정치 사면"이라고 지적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 의원과 대단히 유사한 혐의, 즉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사모펀드 투자에 이용하고 다른 사람 명의로 주식을 사들인 (조 전 장관 부인) 정경심 교수까지 사면 대상에 포함된다고 한다"고 했다. 이 의원 논란엔 "이 의원을 제외한 모든 민주당 국회의원들과 국정기획위 관계자들이 결백하다면 우리 당이 제안한 특검 수사와 국정위 국회의원 차명재산 전수조사를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김정재 정책위의장은 조 전 대표 사면과 관련해 "조국혁신당의 대선 청구서에 끌려다니는 것"이라며 "정권과 대통령의 정치 빚을 갚기 위한 도구로 사면권이 사용된다면 이는 국민 주권을 무시하는 월권"이라고 꼬집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도 "(조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대법원 확정 판결을 받아 구속 수감된 지 겨우 7개월이 지났다"며 "조 전 대표가 독립운동을 했나, 민주화운동을 하다가 감옥에 갔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조 전 대표 사면은) 지난 대선 조국혁신당이 대선 후보를 내지 않고 적극적으로 이 대통령의 선거운동을 도운 것에 대한 보은을 하기 위함이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도형 기자 namu@hankookilbo.com
    김민기 인턴 기자 alsrlsky@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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