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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슈 한미연합과 주한미군

    주한미군 사령관 "숫자보다 능력이 중요"…미리 본 '안보 청구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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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 견제에 '더 큰 역할' 요구도 재확인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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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미국의 '안보 청구서'에는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을 바꾸려는 미국 정부의 전략도 담길 걸로 보입니다.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 사령관은 "중요한 건 숫자가 아니라 능력"이라면서 주한미군 일부 재배치 같은 역할 조정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윤샘이나 기자입니다.

    [기자]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이 최근 한국 언론을 만나 곧 있을 한·미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 조정과 관련한 결정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주한미군 조정과) 관련해 결정이 있을 것입니다. 논의는 순전히 숫자에 대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현재 2만 8500명인 주한미군의 규모와 역할이 달라질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친 겁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사령관으로서 주한미군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 숫자에 관한 것이 아닙니다. 능력에 대해 생각합니다.]

    정상회담에서 주한미군의 전략적 유연성 확대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가능성이 큰 가운데 사령관 역시 직접 '변화'가 필요하다는 생각을 내비쳐 주목됩니다.

    한·미 양국 간 주한미군의 역할 변화와 국방비 증액 등 동맹 현대화에 대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주한미군 사령관이 한국 언론과 간담회를 갖고 공개 발언을 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사령관은 미국의 최대 전략 경쟁 상대인 중국을 견제하는데 한국이 더 큰 역할을 해야 한다는 미측의 요구도 사실상 재확인했습니다.

    [제이비어 브런슨/주한미군 사령관 : 한국에 요구되는 건 북한을 상대하는데 더 큰 힘을 발휘하란 것이었고, 동맹 현대화를 통해 다른 일도 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가져달란 것입니다.]

    우리 정부가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내에 완료하겠다고 밝힌 전시작전통제권 전환과 관련해선 "지름길을 택하면 안보 태세를 위협할 수 있다"며 한·미가 합의한 조건을 충족했을 때 전환할 수 있단 입장을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이동현 영상편집 배송희 영상자막 홍수정]

    윤샘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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