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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산업장관의 한화오션 거제 조선소 방문이 특별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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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산업부 장관,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방문
    취임 후 첫 산업현장 방문...'마스가' 협력 강조
    산업장관 최초로 조선소 노조지회장도 만나
    "산재 예방 만전...한미 조선 협력에도 협조" 당부


    한국일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특수선 제작 야드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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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취임 후 첫 산업현장 방문지로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사업장을 골랐다. 이날 거제에서는 미국에서 주문한 초대형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에 이름을 붙이며 안전 운항을 기원하는 명명식이 열리고 있었는데 김 장관은 앞으로도 미국과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통해 한미 조선 산업이 상호 윈윈(win-win)하자고 강조했다.

    미국에 팔린 LNG 선박 명명식 찾은 산업부 장관



    한국일보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경남 거제시 한화오션 거제사업장을 방문해 김유철 한화오션 노조위원장과 인사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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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4일 김 장관은 한화오션 거제 사업장에서 열린 LNG 선박 두 척의 명명식에 참석했다. 이번에 인도되는 선박은 미국 LNG 생산기업이 한화오션에 2022년 발주한 다섯 척의 운반선 중 두 척으로 미국산 LNG를 전세계 수출하는 데 쓰인다. 그 규모가 20㎥으로 매우 커 우리 국민이 하루 동안 쓰는 LNG 사용량을 한 번에 나를 수 있다. 마스가 프로젝트로 시작된 수출 사례는 아니지만 미국 선주와 한국 조선소가 협력한 사례로서 의미가 크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김 장관은 "마스가는 패키지를 통해 미국 내 조선소 투자, 숙련 인력 양성, 공급망 재건 등 미국 조선업 재건을 지원함과 동시에 우리 기업의 새로운 시장 진출 기회를 창출하는 프로젝트"라며 "정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관계기관 협의체를 꾸려 미측과도 수시로 협의하며 구체적 성과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 사업장에서 수행 중인 세 번째 미국 함정 유지·보수·정비(MRO) 현장도 찾아 임직원과 승조원들을 격려했다.

    범정부 차원에서 강조 중인 산업재해 예방을 당부하기 위해 한화오션 노조 김유철 대우조선지회장도 만났다. 산업부 장관이 조선소 노조위원장을 면담한 것은 최초다. 김 장관은 "현장 안전에 있어서 노사가 따로 없고 노사정이 원팀으로 산재 예방을 위해 만전을 기하자"고 당부하면서 "향후 한미 조선 협력 과정에서도 많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오지혜 기자 5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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