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A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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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하마스와 협상하기보다 완전히 소탕해야 잔여 인질 귀환이 가능하다는 논리로, “우리 안전과 가자 주민의 자유를 위해 하마스를 제거할 것”이라며 점령에 나선 이스라엘 정부의 주장과 상통한다. 이스라엘 안보 내각은 국내외 반대 여론에도 지난 8일 가자시티 점령 계획을 승인했다.
이는 가자지구 장악의 첫 단계로 평가된다. 이스라엘군은 이를 위해 가자 주민 100만명을 남부 지역으로 이동시킬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텐트 공급을 재개하면서 관련 준비에 착수했다.
이스라엘에서는 전국적인 반대 여론이 표출되고 있다. 전날에는 대규모 시위와 항의성 파업이 벌어졌다. 시위 참여 인원은 주최 측 추산 30만명 이상에 달했으며, 시민들에 의해 주요 도로가 봉쇄되고 관공서, 대학, 기업이 파업에 동참했다. 시위대는 가자지구 군사작전이 인질들의 안전을 위협하기에 협상을 통해 석방을 이끄는 것이 우선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하마스 파괴를 외친 것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정부에 힘을 실어주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임성균 기자 imsu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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