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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2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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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EA "북한, 영변에 우라늄 농축시설 추정 건물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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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AEA "북, 우라늄 농축 활동 확대 예상"
    요미우리 "핵 개발에 속도 내는 북한"


    한국일보

    김정은(앞줄 가운데)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물질 생산기지와 핵무기연구소를 둘러보고 있다. 노동신문은 지난 1월 29일 이 소식을 보도하면서도 구체적인 김 위원장의 방문 날짜는 공개하지 않았다. 평양=노동신문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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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북한 영변에 우라늄 농축시설로 추정되는 새로운 시설이 지어졌다고 밝혔다. 북한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

    20일 일본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IAEA는 18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해 12월 영변에 새로운 시설을 건설하기 시작했고, 지난 5월 시설 외부 공사를 종료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IAEA가 최근 1년간 이곳의 위성사진과 관련 정보를 조사한 결과다.

    IAEA는 신규 시설이 평양 인근 강선의 우라늄 농축시설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북한이 영변의 신규 시설을 활용해 우라늄 농축 활동을 확대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요미우리는 "북한 영변에 핵무기 원료가 되는 고농축 우라늄 제조 시설은 이전부터 있었다"며 "북한이 농축 시설을 신설했다면 핵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짚었다.

    앞서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지난 6월 IAEA 이사회에서 "강선 우라늄 농축시설과 비슷한 시설이 영변에 건설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비욘드 패러렐'도 같은 달 북한이 영변에 새 우라늄 농축시설로 의심되는 시설을 건설 중이라고 전했다.

    IAEA는 이번 보고서를 근거로 다음 달 중순에 개최될 연례 총회에서 북한 핵 개발 문제를 논의할 방침이다. 또한 이번 보고서에는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이 추가 핵실험을 실시하기 위한 준비가 갖춰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도쿄= 류호 특파원 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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