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바스 일가족 납치 가담한 하마스 대원 나자르 |
(이스탄불=연합뉴스) 김동호 특파원 = 이스라엘군이 이스라엘 일가족을 납치했던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대원을 사살했다.
20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에 따르면 군과 정보기관 신베트는 지난 10일 하마스 군사조직 소속인 지하드 카말 살렘 나자르가 사망한 것을 확인했다.
나자르는 2023년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기습 공격 때 니르오즈 키부츠(집단농장)에서 야르덴 비바스(35)와 부인 시리(납치 당시 32세), 그리고 두 아들 아리엘과 크피르 등을 납치하는 과정에 연루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아리엘은 4살, 크피르는 생후 10개월이었다.
지난 2월 하마스는 휴전 합의에 따라 가족 중 유일하게 생존한 야르덴을 석방하고 숨진 시리, 아리엘, 크피르의 시신을 이스라엘에 인계했다.
하마스는 납치 한달여 뒤 야르덴을 제외한 나머지 3명이 이스라엘군 공습에 목숨을 잃었다고 주장했지만, 이스라엘 당국은 시신을 부검한 결과 이들이 맨손으로 잔혹하게 살해됐으며 사망 후 시체 훼손이 이뤄진 정황도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4월에도 비바스 가족을 납치한 팔레스타인무자헤딘운동 소속 지휘관 하산 무함마드 아와드를 살해하는 등 '10월7일 기습'에 가담했던 테러리스트들을 하나씩 찾아내 보복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정보기관 모사드는 1972년 독일 뮌헨올림픽 당시 팔레스타인 '검은 9월단'의 테러로 선수와 코치·심판 등 11명이 숨지자 수년에 걸친 보복 작전으로 중동과 유럽 각지에서 모두 20여명을 추적해 사살한 바 있다.
가자지구 납치돼 숨진 시리 비바스와 아들 크피르 |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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