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일자리 분야 전국대상·노인여가시설 분야 매니페스토 최우수상
시흥시는 관내 시니어편의점을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사진제공=시흥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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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사회에 발맞춰 어르신이 직접 정책 설계부터 실행까지 참여하는 '시흥형 시니어 정책'이 주목받고 있다.
경기 시흥시는 이 정책이 단순 돌봄을 넘어 일자리·여가·참여로 확대되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시흥시는 올해 보건복지부 주관 '노인일자리 및 사회활동 지원사업 평가'에서 전국 지자체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전국 매니페스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는 노인여가시설 분야 최우수상을 차지하며 일자리·여가 양 측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현재 시흥시에서 노인일자리 사업에 참여 중인 어르신은 6053명에 달한다. 공익활동부터 맞춤 돌봄, 소규모 매장과 전문 직종 사업단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 중이다.
특히 영어 능력을 보유한 시니어가 지역 아동을 가르치는 '제니퍼 할머니, 톰 할아버지' 시범사업은 어르신의 경력을 살린 맞춤형 일자리 모델로 호응을 얻고 있다.
여가 부문에서도 성과가 뚜렷하다. 쉼터 개념을 넘어 문화·건강·자기계발까지 아우르는 '시흥형 노인 여가복지 모델'을 구축해 전국적 모범사례로 꼽힌다.
현재 중부·북부 노인종합복지관을 비롯해 목감어울림센터, 은계어울림센터, 대야 어르신작은복지관 등 권역별 소규모 복지관이 운영 중이다. 2024년 기준 여가 프로그램은 100여개, 이용자는 8270명에 달했으며 만족도는 90% 이상이 '삶의 활력이 늘었다'고 응답할 정도로 높다. 올해 하반기에는 남부권 노인복지관도 개관할 예정이다.
시흥시 어르신위원회 출범식./사진제공=시흥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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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또 하나의 변화가 시작됐다. 어르신이 직접 정책에 목소리를 낼 수 있도록 '어르신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촉된 35명의 위원들은 노인일자리, 건강·여가, 돌봄·안전망 등 3개 분과에서 직접 정책을 제안하고 실행 과정에 참여한다.어르신을 단순한 복지 수혜자가 아닌 정책의 주체로 세운 시민참여형 모델로 자리잡고 있다.
시 관계자는 "어르신을 단순한 복지 대상이 아니라 도시의 주체로 세우는 것이 시흥시 정책의 핵심"이라며 "앞으로도 고령친화도시 조성과 주거·정신건강 등 노년 삶의 전 영역에서 혁신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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