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군과 대치하는 시민들 |
(광주=연합뉴스) 정다움 기자 = 인터넷신문 스카이데일리가 자사 기자의 5·18 왜곡 보도 기사에 대해 사과한 것을 두고 오월 단체가 "진정성 없는 사죄"라며 비판했다.
5·18 기념재단 박강배 상임이사는 21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 "사과한다면서 그동안 왜곡·폄훼했던 기사들의 삭제 조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과연 진정성이 담겨 있는 사과인지 되묻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수년간 이어진 왜곡으로 인해 발생한 사회적 손실과 2차 가해 피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책임질 것이지도 보도되지 않았다"며 "기사 삭제를 한 뒤 정정한 내용의 기사를 써야 한다"고 비판했다,
양재혁 5·18 유족회 회장도 "새로운 정권이 들어서니 마지못해 사과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5·18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하면 법적으로 강력한 처벌을 받게 된다는 것을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40여년 5·18에 대한 왜곡은 끊이질 않았고, 현재까지도 뿌리뽑히지 않았다"며 "스카이데일리의 사과를 믿을 수 없다"고 전했다.
윤남식 5·18 공로자회 회장은 "탐탁지 않지만, 공식적으로 사과한 만큼 이를 받아들이려고 한다"며 "최근에는 대표로부터 광주를 방문해 사죄하고 싶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전했다.
5·18에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등의 5·18 왜곡·보도를 한 혐의로 5·18 기념재단으로부터 고발당한 스카이데일리는 지난 19일 1면에 "보도를 사과한다"는 기사를 내보냈다.
dau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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