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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1 (목)

    이슈 국회의원 이모저모

    '더 센' 상법 10시간째 필버…정성호 "대화·타협 실종된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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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성호 법무장관, 페북에 글 올려…"교대 없이 24시간 대기"

    한국일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의 상법 일부개정법률안 반대 무제한토론 때 국무위원석에 앉아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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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화와 타협이 실종된 정치의 끝이 어디가 될지 너무 걱정된다.”

    국회에서 ‘더 센 상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이 10시간 넘게 계속되는 가운데 정성호 법무부장관이 “국회가 너무 삭막해졌다”며 이렇게 우려를 표했다. 5선 국회의원인 정 장관은 국회내 대표적인 ‘대화주의자’로 꼽힌다.

    정 장관은 24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아침에 노란봉투법 표결 이후 상법개정안이 상정되고 (오전) 9시 40분부터 필리버스터가 시작됐다”며 “상법 소관 부처가 법무부이기에 법무장관이 표결 끝날 때까지 본회의장에 출석 대기해야 한다”고 했다.

    한국일보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8회 국회(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조배숙 국민의힘 의원의 상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한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을 경청하고 있다.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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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 장관은 “전에는 양당 교섭단체 대표의 동의로 차관의 대참도 허용돼 차관과 교대로 출석하는 게 가능했다는데, 이번에는 동의 못 해준다고 해 꼬박 교대 출석 없이 24시간 국무위원석에 앉아 있어야 한다”고 했다. “벌써 9시간 돼 간다. 잠시 후 (오후) 6시 50분부터 7시까지 사이에 짧게 김밥을 챙겨 먹을 예정”이라고도 했다.

    민주당이 추진한 상법 개정안은 자산 2조 원 이상의 상장사가 이사를 선임할 때 집중투표제를 의무적으로 적용(집중투표제 도입)하고 다른 이사들과 분리 선출하는 감사위원을 1명에서 2명으로 늘리는 내용(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이 핵심이다. 국민의힘은 “경영 활동을 위축시킬 것”이라고 반대하며 필리버스터에 돌입했다.

    정지용 기자 cdragon25@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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