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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언리얼 페스트 2025 서울' 개막…에픽게임즈, 개발자 생태계 지원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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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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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디지털데일리 이학범기자] 에픽게임즈가 한국에서 자사의 대표 개발자 행사인 '언리얼 페스트'를 열고, 창작의 결과물에 대한 정당한 보상이 개발자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개발자 지원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25일 에픽게임즈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코엑스에서 '언리얼 페스트 2025 서울'을 개최했다. 언리얼 페스트는 전 세계 언리얼 엔진 개발자와 크리에이터들이 최신 기술과 산업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대표를 비롯해 본사 핵심 인력들이 현장에 찾아 언리얼 엔진의 미래에 대해서 소개했다.

    팀 스위니 대표는 행사 기조강연을 통해 "한국은 게임 뿐 아니라 자동차,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에서 글로벌 리더로 활약하고 있다"며, "에픽게임즈는 한국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다양한 개발팀들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자사 미션으로 ▲직접 만든 게임에서 개발된 툴과 기술 공유 ▲누구나 원하는 것을 생산적이고 경제적으로 만들 수 있도록 지원 ▲언리얼 엔진과 3D 기술, 온라인 서비스, 보안 기술, 게임 스토어, '포트나이트' 생태계 전반의 지원 등을 꼽았다. 현재 에픽게임즈 온라인 서비스는 9억개 이상의 계정, 월간 활성 사용자(MAU) 1억6000만명을 보유하고 있으며, 내년 초에는 PC, 모바일, 콘솔 전 플랫폼에 소셜 오버레이 기능이 도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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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스위니 대표는 주요 플랫폼 사업자들의 높은 수수료 구조를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애플과 구글을 수익의 30%를 수수료로 가져가면서 생태계 전반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며, "에픽게임즈 스토어는 12%의 수수료만을 부과하며, 일정 조건에서는 첫 달러 100만 달러까지 개발자가 수익 전부를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소개했다.

    나아가 에픽게임즈는 선출시 게임에 6개월간 순수익 100%를 제공하는 '퍼스트 런', 언리얼 엔진 게임을 동시 출시할 경우 로열티 인하 혜ᄾᅢᆨ을 주는 '론칭 에브리웨어' 등 개발자 친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특히 에픽게임즈 스토어 수익에 대한 언리얼 엔진의 로열티는 0%를 적용하고 있으며, 게임 내 원하는 인앱 결제 솔루션 사용을 허용하고 수수료를 받지 않고 있다. 구글과 애플의 경우 인앱 결제 사용시 수수료 27% 부과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

    포트나이트 역시 개방형 생태계로 확장되고 있다. 언리얼 에디터를 활용해 누구나 포트나이트 플랫폼에 콘텐츠를 배포할 수 있으며, 에픽게임즈에 따르면 현재 크리에이터들이 연간 수백억원 규모의 수익을 올리고 있다. 에픽게임즈 스토어의 경우 현재 4000만건 이상의 설치를 달성했고, 연내 7000만건 이상 설치를 목표로 서비스를 성장시킬 방침이다.

    차세대 기술 비전도 공개됐다. 에픽은 새로운 스크립트 언어 ‘버스(Verse)’와 차세대 씬 그래프(Scene Graph)를 개발 중이며, 이를 향후 언리얼 엔진6에 통합할 계획이다. 스위니 대표는 "앞으로 수천만 명이 동시에 하나의 월드에 접속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개방형 경제와 상호호환성이 게임 산업의 미래"라고 내다봤다. 한 게임에서 구매한 아이템을 다른 게임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상호호환 구조를 갖출 수 있도록 하겠다는 설명이다.

    팀 스위니 대표는 "앞으로 게임은 서로 고립된 경제가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생태계에서 상호호환이 가능한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앞으로도 개발사들에 최대한 많은 수익이 돌아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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