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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01.01 (목)

    이슈 취업과 일자리

    계엄·내수 부진에 1분기 도·소매업 일자리 첫 감소···전체 증가폭 ‘역대 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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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지난달 16일 오후 경북 구미시 복합스포츠센터에서 열린 ‘춘하추동 취업 한마당’에서 구직자들이 회사별 채용정보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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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가 1만5000개 늘어나는 데 그쳐 통계 작성 이래 가장 적게 늘었다. 증가율로는 사실상 0%에 가까워 일자리 증가가 정체된 것으로 보인다. 도·소매업 임금근로 일자리는 통계 집계 이래 처음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12·3 불법계엄과 내수 부진이 겹친 영향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임금근로 일자리동향’을 보면, 지난 2월 기준 임금근로 일자리는 2053만6000개로 전년대비 1만5000개 증가했다. 증가폭이 전년(31만4000개)보다 대폭 축소됐다. 2018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적은 증가 폭이다.

    증가율로는 0.1%에 그쳤다. 지난해 4분기(0.7%) 역대 처음으로 0%대 증가율을 기록한 데 이어, 2분기 연속 0%대 증가율을 보였다.

    임금근로 일자리는 기업체(사업체)에서 임금을 받고 일하는 근로자가 점유한 고용 위치를 말하며, 한 명의 취업자가 여러 개 일자리를 가질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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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설 경기가 얼어붙으면서 일자리는 감소했다. 건설업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5만4000개 줄었다. 1년 사이 감소 폭은 역대 최대치다. 건설업 일자리는 6개 분기 연속 줄고 있다.

    내수 부진 장기화로 제조업과 도·소매 일자리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제조업 임금근로 일자리 전년대비 1만2000개 감소했다. 2021년 2분기 이후 약 4년 만에 일자리가 줄었다. 미국의 관세 조치로 인한 수출 감소 등의 영향으로 통계청은 분석했다.

    특히 증가추세를 보였던 도·소매 임금근로 일자리도 1년 전보다 8000개 감소했다. 도·소매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통계 집계 이래 처음이다. 소상공인 경영난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보건·사회복지 분야 임금근로 일자리는 10만9000개 늘었지만 증가폭은 전년대비(13만9000개) 줄었다. 12·3 불법계엄의 여파로 정부 일자리 사업이 위축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청년 일자리 감소세도 두드러졌다. 20대 이하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6만8000개 줄었다. 도·소매와 건설업에서 각각 2만4000개씩 일자리가 줄었다. 일자리 감소 폭은 1년 전(-10만2000개)보다 커졌다. 1분기 일자리가 줄어든 것은 20대 이하와 40대(-10만개) 뿐이다. 60대 이상 임금근로 일자리는 1년 전보다 19만7000개 늘었다.

    성별로 보면 남성이 근무하는 일자리(1141만5000개)는 전년대비 11만5000개 줄어든 반면, 여성(912만1000개)은 13만개 늘었다. 남자는 주로 건설업 분야에서 감소했고, 여자는 보건·사회복지 분야에서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건설업 분야가 계속 부진했고, 내수 및 수출 부진으로 제조업·도소매업 일자리도 감소세로 돌아섰다”면서 “전체 일자리 증가를 견인해야 할 보건·사회복지 일자리 증감 폭도 전년에 못 미치면서 증가폭이 저조했다”고 설명했다.

    김세훈 기자 ksh3712@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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