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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7 (일)

    이슈 MLB 메이저리그

    16연승 폰세, MLB 스카우터 앞에서 9K 탈삼진...한화 5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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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 송성문도 폰세에 홈런 때려내며 눈도장

    두산·롯데, 연장서 끝내기 결승타로 짜릿한 승리

    LG와 KIA는 평일 3연전 위닝시리즈 달성

    올 시즌 KBO(한국야구위원회)리그 최고의 투수 한화 코디 폰세가 28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키움과의 경기에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탈삼진 쇼를 선보이며 개막 16연승을 달성했다. 한화도 파죽의 5연승을 달렸고 고졸 신인 불펜 투수 정우주는 역대 11번째로 한 이닝을 공 9개 탈삼진으로 잡아내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날 고척돔에는 내년 시즌 MLB 진출이 거론되는 폰세와 키움 송성문을 보려는 11곳의 MLB 구단 스카우터들이 몰려들었다. 하지만 폰세는 평소보다는 다소 부진했다. 키움 타선에 고전하며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2볼넷 3실점으로 다소 흔들렸다. 그럼에도 막강한 구위로 삼진만 9개를 잡아내는 탈삼진 쇼를 펼쳤다.

    이날은 한화 타선이 폭발하며 키움을 9대3으로 제압, 폰세의 개막 16연승을 도왔다. 1회초부터 김인환이 시즌 첫 홈런이자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고 이어 이진영의 희생타로 3-0을 만들었다. 3회에는 하주석과 최재훈의 적시타에 이원석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6-1까지 달아났고 4회에는 이진영이 2점 홈런을 때려내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이날 정우주는 7회 무사 1, 2루에 구원 등판해 명장면을 연출했다. 키움 임지열을 시작으로 김웅빈, 카디네스를 모두 3구 삼진으로 잡아내며 KBO리그 역대 11호 한 이닝 최소 투구 3탈삼진을 달성했다. 신인 선수로는 지난해 두산 김택연 이후 두 번째다.

    이날 키움 송성문은 팀 패배 속에도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 앞에서 맹활약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폰세를 상대로 3회말 홈런을 터트리는 등 2타수 2안타 1타점 1홈런 3볼넷을 기록했다.

    잠실에선 5연패 중이던 9위 두산이 10회말 안재석의 짜릿한 끝내기 결승타로 삼성을 7대6으로 꺾으며 삼성의 6연승을 저지했다.

    경기 초반은 두산의 흐름이었다. 1회말 케이브의 희생 플라이와 양의지의 적시타, 오명진의 희생타로 3-0을 만들었고 2회말에는 케이브가 투런 홈런을 터트리며 5-0까지 달아났다.

    3회초 삼성이 1점을 따라붙자 두산은 3회말 이유찬의 적시타로 6-1을 만들었다. 하지만 가을 야구를 노리는 삼성이 경기 중반 거세게 반격해왔다. 4회초 1점을 따라잡은 삼성은 5회초 구자욱이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4-6을 만들었고 이어 김성윤의 적시타로 5-6, 1점 차로 추격했다.

    삼성은 7회초 구자욱이 다시 동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경기는 6-6 동점이 됐다. 하지만 연장 10회말 두산은 선두 타자 박준순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희생번트로 1사 2루를 만들었고 안재석이 우중간을 가르는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며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창원에선 선두 LG가 난적 NC에 4대3 역전승을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LG는 선발 송승기가 김형준, 김휘집에게 연속 홈런을 내주며 끌려갔다. 하지만 오스틴이 4회초 솔로 홈런에 이어 7회 2타점 적시 3루타를 터트리며 3-3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8회말 박동원이 역전 적시 2루타를 터트리며 짜릿한 역전승을 만들었다.

    인천에선 KIA가 3위 SSG에 3홈런 12안타를 때려내며 10대6으로 승리, 2연승을 거뒀다. KIA는 선발 이의리가 2와3분의1이닝 2피안타 6볼넷으로 부진했지만 이어 불펜들이 역투를 펼쳤고 위즈덤, 오선우, 최형우가 홈런을 때려내며 승기를 잡았다. 최형우는 이날 시즌 20호 홈런을 기록, 역대 최고령 20홈런 신기록(만 41세 8개월 12일)을 세웠다.

    사직에선 롯데가 11회말 2사 만루에서 고승민의 끝내기 결승타로 KT에 3대2 승리를 거두며 위닝 시리즈를 달성했다.

    [배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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