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심요약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 대통령 왼쪽은 김민석 국무총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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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지금은 어느 때보다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씨앗을 빌려서라도 뿌려서 농사를 준비하는 게 상식이고 순리"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내년도 예산안 심의·의결 위한 임시 국무회의에서 "뿌릴 씨앗이 부족하다고 밭을 묵혀놓는 우를 범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현재 우리 경제는 '신기술 주도의 산업 경제 혁신'과 '외풍에 취약한 수출의존형 경제 개선'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동시에 안고 있다"며 "오늘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내년도 예산안은 이러한 과제를 해결하고 경제 대혁신을 통해 회복과 성장을 이끌어내기 위한 마중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국회와 긴밀히 소통하면서 차질 없는 예산 처리에 만전을 기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회에 적극적인 협력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왼쪽)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재명 대통령 주재로 열린 임시 국무회의에 참석해 논의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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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통령은 국회를 통과한 '노란봉투법'과 관련해선 "말이 꽤 여러 가지 있는 것 같다"며 "노란봉투법의 진정한 목적은 노사의 상호 존중과 협력 촉진인 만큼 우리 노동계도 상생의 정신을 발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책임 있는 경제 주체로서 국민 경제 발전에 힘을 모아주시기를 노동계에 각별히 당부드린다"고 거듭 강조하며 "대한민국은 이제 모든 분야에서 국제적인 기준과 수준을 맞춰가야 한다. 현장에서 제도가 안착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빈틈없이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요청했다.

3박6일간 방일·방미 일정을 마치고 전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 입장하며 국무위원 등으로부터 기립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여러분 성원 덕분에 미국과 일본 순방을 잘 마무리하고 돌아왔다"며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조언이 큰 힘이 됐다.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팀 코리아' 정신으로 현지에서 혼연일체로 함께 헌신해 주신 기업인과 언론인 여러분께도 각별히 감사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는 "외교도 결국 사람이 하는 일이고 국익을 지키려면 마음을 얻어야 한다"며 "이번 순방에서 형성된 따뜻한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우리의 국익을 지키고 다른 주변국과의 협력도 보다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순방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초당적인 협력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여야 지도부에 순방 성과를 직접 설명드리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를 가능하면 조속하게 마련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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