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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6 (토)

    이 대통령 "말보다 행동·결과 앞선 국정 운영하겠다" 與 "석세스메이커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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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와대서 민주당 의원들과 오찬
    "개혁과제 잘 추진해달라" 당부
    "국회 잘해야 국정 평가 좋아져"
    與 "석세스메이커되겠다" 화답


    한국일보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오찬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박 의원을 보며 미소를 띠고 있다. 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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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당정 결속을 다졌다. 특히 여당이 국회에서 국민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개혁 과제들을 잘 추진해 달라고 당부했다. 여당 의원들은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석세스메이커가 되겠다"며 화답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들과의 오찬에서 "제 말 한마디에 수천만 국민의 삶이 달려 있다는 막중한 책임감으로 죽을 힘을 다해 국정에 임하고 있다"며 "말보다 행동과 결과가 앞서는 국정은 운영해 보고자 한다. 국회도 그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의원들의 역할에 대해서도 "의원 여러분께서도 지금이 역사의 변곡점이라 인식하고, 한 분 한 분의 책임이 정말 크다는 생각으로 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국민 목소리를 작은 하소연까지 들어드리고 소통하는 게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구를 다니면서 많은 국민을 만나달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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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9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오찬 간담회를 마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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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당의 성과가 국정 평가로 직결된다는 점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국회의원, 단체장, 지방의원들에 대한 평가가 좋으면 국정에 대한 평가도 좋아진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야당과의 원만한 관계도 당부했다고 한다. 여야 모두 강성 지도부 체제가 들어선 만큼 대치 일변도로 가지 말라는 주문이었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역할을 잘해달란 건 여야 관계를 잘 만들어가는 데 대한 당부도 담겨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여당 의원들에게 "전우들을 만난 것 같다"며 반가워하며 한미·한일 정상회담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고 한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정기국회의 목표는 민생개혁의 고삐를 단단히 죄는 것과 국민께서 명령하신 시대적 개혁과제들을 반드시 완수하는 것"이라며 "원팀 정신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오찬이 끝나기 전 다선 의원을 대표해 박지원(5선) 추미애(6선) 의원과 재선인 전용기 초선 백승아 의원이 의원들을 대표해 발언했다. 백 의원은 "저희는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석세스메이커'가 되겠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극찬하며 "트러블메이커들이 (성과를) 폄훼하지만, 대통령은 트러블메이커를 만나는 등 정치를 살려달라"고 말했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전했다. 추 의원과 전 의원도 당정협력을 강조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오찬에는 장관직을 수행하고 있는 의원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의원들이 인천에서 진행된 1박 2일간 워크숍을 마치고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오찬에 앞서 여당 의원들과 일일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며 친밀함을 드러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검찰개혁 등 현안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박준규 기자 ssangkkal@hankookilbo.com
    김소희 기자 kims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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