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대표 의지 반영 "유능한 정책 정당 모습 되찾을 것"
새 정책 의제 발굴, 여당 입법 폭주 부각할 듯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9일 인천 중구 인천국제공항공사 항공교육원에서 열린 2025 국민의힘 국회의원 연찬회에서 마무리 발언을 하고 있다. 인천=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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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정책 정당을 표방하며 미래전략회의(가칭)를 신설했다. 거대 여당에 맞서 민생정당으로 거듭나겠다는 장동혁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31일 한국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날 오후 미래전략회의 비공개 회의를 연다. 장 대표와 송언석 원내대표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책위의장도 참석 대상이지만, 주요 당직자 인선이 마무리되지 않아 정책위의장의 참석 여부는 불투명하다.
국민의힘은 미래전략회의를 통해 당 정책의 큰 틀과 방향성을 점검한다는 구상이다. 새로운 정책 의제를 발굴하거나 대안을 제시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장 대표는 대여 투쟁도 강조하고 있는데, 이 회의체가 더불어민주당과 정책으로 맞붙기 위해 입법 폭주를 부각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앞으로도 이런 회의를 지속적으로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 대표는 최근 지속적으로 '대안 정당' '민생 정당' '정책 정당'을 강조해왔다. 지난 29일 당 연찬회에서 쓴 손편지에도 "국민의힘이 부족했다. 변하겠다. 깨어서 고민하고 해결하는 민생 정당으로 거듭나겠다"며 "국민들께서 사랑하셨던, 유능한 정책 정당의 모습을 되찾겠다"고 변화를 공언했다. 소수 야당인데다 지지율이 폭락한 상황에서 민심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민생 정책밖에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민의힘은 연찬회 결의문에서도 정책과 민생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지난 29일 "국민의힘은 철저히 국민의 삶을 최우선에 두고 진정한 민생정당으로 거듭난다", "이재명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폭주를 막아내고 민생을 지키는 대안을 제시한다"는 내용이 담긴 결의문을 채택했다.
윤한슬 기자 1seu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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