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물가 상승 우려가 가상화폐 시세를 끌어내리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높을 때는 국채나 금 같은 안전자산으로, 낮을 때는 가상화폐와 같은 위험자산으로 투자 자금이 이동한다. 그런데 최근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을 낮추며, 결과적으로 가상화폐에 대한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31일 오후 2시 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10만8696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 8월 14일 역대 최고가(12만4089달러) 대비 보름 새 12%가량 가격이 하락한 셈이다. 이는 미국의 물가 상승 우려 때문이다.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올 7월 개인소비지출(PCE) 지수 상승률은 연간 기준 2.6%, 근원 PCE 상승률은 2.9%로 집계돼 연준의 물가 목표(2%)를 여전히 상회했다.
[나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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