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전 티샷 카트 길 타고 446야드
이글 놓쳤지만 2차전 버디로 승리
18번홀(파5·514야드)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신다인의 티샷은 오른쪽 카트 도로에 떨어졌는데, 도로를 타고 수차례 튀고 구르다가 홀에서 74.6야드 떨어진 러프에 멈췄다. 티샷 거리가 446.1야드로 기록됐다.
신다인은 이 기회를 곧바로 우승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2.2m 이글 퍼트에 실패한 그는 8m 버디 퍼트를 넣은 유현조와 18번홀에서 연장 2차전을 치렀다. 264.7야드 티샷과 세컨드샷에 이어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5.5m 버디 퍼트를 넣었다. 파에 그친 유현조를 꺾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국가대표 출신 신다인은 2·3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상금 랭킹 95위에 그치면서 시드전을 다시 치렀다. 올 시즌에는 이 대회 전까지 최고 성적이 공동 14위였고 9번 컷 탈락했다. 연장 1차전 티샷에 대해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그걸 놓쳐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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