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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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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다인, 연장 끝에 KLPGA 첫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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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차전 티샷 카트 길 타고 446야드

    이글 놓쳤지만 2차전 버디로 승리

    한국 여자 프로골프(KLPGA) 투어 2년 차 신다인(24)이 연장 2차전 승부 끝에 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신다인은 31일 경기 용인 써닝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6728야드)에서 열린 KG 레이디스 오픈(총상금 10억원) 3라운드를 3타 차 선두로 출발해 버디 3개, 보기 2개로 1타 줄였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친 신다인은 유현조(20), 한빛나(26)와 동타를 이뤘다.

    18번홀(파5·514야드)에서 열린 연장 1차전에서 신다인의 티샷은 오른쪽 카트 도로에 떨어졌는데, 도로를 타고 수차례 튀고 구르다가 홀에서 74.6야드 떨어진 러프에 멈췄다. 티샷 거리가 446.1야드로 기록됐다.

    신다인은 이 기회를 곧바로 우승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2.2m 이글 퍼트에 실패한 그는 8m 버디 퍼트를 넣은 유현조와 18번홀에서 연장 2차전을 치렀다. 264.7야드 티샷과 세컨드샷에 이어 세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린 뒤 5.5m 버디 퍼트를 넣었다. 파에 그친 유현조를 꺾고 우승 상금 1억8000만원을 받았다.

    국가대표 출신 신다인은 2·3부 투어를 거쳐 지난해 KLPGA 투어에 데뷔했으나 상금 랭킹 95위에 그치면서 시드전을 다시 치렀다. 올 시즌에는 이 대회 전까지 최고 성적이 공동 14위였고 9번 컷 탈락했다. 연장 1차전 티샷에 대해 “하늘이 준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며 “그걸 놓쳐 다시 위기를 맞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최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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