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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8 (월)

    조국 “극우본당 국민의힘 깨부수는 망치선 돼야”…사면 후 처음 국회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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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향신문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박민규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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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국 조국혁신당 혁신정책연구원장은 1일 “혁신당의 최우선 과제는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일”이라며 “극우 본당인 국민의힘을 깨부수는 ‘망치선’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석열(전 대통령)은 격퇴됐지만 윤석열의 기반이었던 극우 세력은 건재해 사회 곳곳에서 반격을 도모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자녀 입시비리와 여권 인사 감찰 무마 혐의로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았던 조 원장은 지난달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으로 출소해 이날 혁신당 회의에 처음으로 참석했다.

    조 원장은 “민주공화국에 극우 세력과 극우 정당이 존재해서는 안 된다는 점은 자명하다”며 “우리는 윤석열 이후의 세상에 대해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더불어민주당과 정부의 이견이 노출된 검찰개혁 방안에 대해선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 원장은 혁신당에 대해선 “한 걸음 더 나아가야 한다. 하루의 날씨가 아니라 시대의 기후를 읽는 정당으로 진화해야 한다”며 사회 불평등의 벽을 깨는 망치질도 해야 하고, 개혁 5당의 연대를 강화하는 역할도 막중하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저도 망치선의 선원이 돼 힘을 보태겠다”고 했다.

    조 원장은 “저는 영어(囹圄)의 생활 동안 줄곧 고민하고 구상해온 혁신당 ‘리부트(재시동)’를 추진하겠다”며 민생개혁, 정치개혁, 인권개혁을 ‘3대 개혁’으로 제시했다. 조 원장은 “당의 내실을 강화하고 외연을 확장하는 작업을 하겠다”며 “싱크탱크에 머물지 않고 민주·진보 진영의 담론과 집단 지성을 하나로 연결하는 ‘링크탱크’가 되겠다”고 말했다.

    혁신당은 오는 11월 조 원장을 신임 당대표로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열기 위해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전당대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조 원장은 출소 직후 호남·영남권을 찾아 시민·당원을 만나고 당에선 혁신정책연구원장을 맡아 광폭 행보를 보이고 있다.

    조 원장은 2일부터 대구, 구미, 포항 등 전통적으로 보수당 지지세가 높은 대구·경북(TK) 지역을 방문해 북 콘서트를 하는 등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윤재관 수석대변인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동네 독립서점 중심, 중소 도시 중심으로 일정이 결정됐다”며 “더 밑으로 가겠다는, 더 진솔한 대화 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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