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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9 (화)

    “이래서 한미 정상회담 성공?”…‘결단의 책상’서 트럼프 설득하는 듯한 李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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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백악관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공식 사진사가 촬영한 한미정상회담 사진 40여장을 사진 공유 사이트를 통해 공개했다.

    세계일보

    백악관 플리커 공식 계정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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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날 사진 공유 사이트 '플리커'의 백악관 계정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5일 이재명 대통령을 백악관 웨스트윙(서관) 입구에서 맞이하는 장면과, 두 정상이 대화하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공개됐다.

    가장 눈길을 끄는 사진은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설명 또는 설득하는 듯한 모습이 담긴 사진이다.

    이 사진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집무실의 '결단의 책상'에 앉아 있고, 이 대통령은 그 책상에 왼손을 대고 오른손은 펴든 채 트럼프 대통령에게 무엇인가를 말하는 모습이 담겼다.

    이 대통령 양 옆에는 강훈식 비서실장과 통역이 자리하고 있다. 통역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실시간 통역해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결단의 책상 위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각종 행사 때 자주 착용하는 붉은 색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트럼프의 선거 구호) 모자가 놓여져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 대통령과 한국 측 정상회담 수행자들에게 선물하기 위해 사인을 해 둔 모자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집무실에 앉은 트럼프 대통령이 두 손을 앞으로 편 채 이 대통령과 강 실장에게 발언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과, 트럼프 대통령이 책상에 앉은 채 모자챙에 사인을 하는 동안 이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에게서 받은 화보집을 살펴보는 사진도 공개됐다.

    세계일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이재명 대통령이 25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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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집무실에서의 회담과 연속해서 이어진 업무 오찬 때 오찬장인 백악관 내각회의실에서 태극기와 성조기를 배경으로 이 대통령과 조현 외교장관,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착석해 있는 모습을 찍은 사진도 선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이 '친(親)트럼프' 매체인 폭스뉴스의 정상회담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는 집무실 TV 모니터를 손으로 가리키며 이 대통령에게 무엇인가를 말하고 있는 장면을 찍은 사진도 공개됐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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