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초선 가만있어' 망언…민주 초선은 주장 펼치라"
"李대통령 테러 축소 재조사를…유엔총회, 한반도 평화 물꼬 트길"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2025.9.3/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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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서미선 임윤지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지난 2일 5선인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자신의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이 상정되지 않자 항의하는 과정에 '초선 비하' 발언을 한 것을 두고 3일 "역대급 망언"이라고 비판했다.
나 의원은 전날 법사위에서 자신의 야당 간사 선임에 항의하는 민주당 초선 의원들에게 '초선은 가만히 앉아 있어, 아무것도 모르면서'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초선은 아무것도 모르니 굿이나 보고 떡이나 먹으라는 건가, 초선은 의정활동 하지 말라는 뜻인가, 초선은 가마니인가"라며 "이 무슨 막말인가"라고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초선이 무엇을 모른다는 것인지 알 길은 없으나 나 의원은 일단 예의를 모르는 것 같다"며 "5선 의원이라고 초선보다 다섯 배 훌륭하거나 인격이 높은 것도 아니다. 구태의연하고 썩은 5선보다 훌륭한 초선 의원이 더 많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 의원의 2019년 빠루(쇠 지렛대) 사건을 언급, 일명 '빠루 재판' 1심이 6년째 지연되는 이유,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내란 사태에 대한 입장, 윤석열-김건희 부부 석방 주장 동의 여부를 물으며 "가만 앉아 있지 말고 대답 좀 하라"고 물었다.
이어 "국민의힘 초선 의원들은 나경원 선배 의원 분부대로 가만히 앉아있더라도 민주당 초선들은 가만히 앉지 말고 자기주장을 펼치라"고 덧붙였다.
내란 특검이 추경호 국민의힘 의원을 압수수색 하는 등 강제수사에 착수한 것과 관련해선 "계엄 해제 표결 방해 의혹이 사실로 확인돼 구속기소 되고 1심 재판부에서 내란 중요임무 종사자로 유죄 판결을 받는다면 국민의힘은 내란 당이 되고 위헌 정당 해산심판 대상을 피할 길이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의힘을 향해 "윤석열 내란 우두머리 피의자와 절연하지 않고 당내 내란 동조 세력을 끊어내지 못하는 한 내란당 오명을 쓰고 역사 속으로 사라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당 대표 시절 습격당한 사건을 '테러로 지정하지 말자'는 내용의 국가정보원 보고서가 확인된 데 대해선 "당시 이 사건은 몇개월간 치밀하게 준비된 암살 시도로, 제 눈으로 똑똑히 본 분명한 테러 사건"이라고 말했다.
정 대표는 "윤석열 정권 차원에서 해당 사건을 축소, 은폐, 왜곡, 조작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는 만큼 철저한 진상조사가 필요하다"며 "국무조정실 차원 사건 재조사와 전반적인 사법기관의 전면 재수사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이 유엔총회에 참석, 기조연설을 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의장 자격으로 안보리 공개토의를 직접 주재하는 것에는 "이재명표 국익 추구 실용 외교가 만들어낸 성과물"이라고 치켜세웠다.
정 대표는 "이번 유엔총회는 대한민국이 정상 국가로 당당하게 복원됐음을 선언하는 자리"라며 "한반도 평화 역시 빼놓을 수 없는 의제로, 이번 총회가 한반도 평화 필요성을 국제사회에 알리고 국제공조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smith@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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