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병도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의원회관에서 본보와 인터뷰를 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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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음주운전으로 인해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자가 가장 많은 지방자치단체는 전북 전주시로 나타났다.
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전북 익산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 간 전국에서 발생한 음주운전 교통사고는 총 7만1,279건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로 인해 1,004명이 숨지고 11만 3,715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전북에서는 같은 기간 2,423건의 음주운전 교통사고가 발생, 모두 75명이 숨지고 3,924명이 부상을 당했다. 전북 14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음주운전이 발생한 지역은 전주시로, 총 938건의 사고로 1,549명이 다쳤다. 뒤를 이어 군산시가 373건 발생·4명 사망·633명 부상, 익산시가 335건 발생·9명 사망·518명 부상 등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주시는 26명의 사망자가 발생, 전국에서 음주운전 사망자가 가장 많은 기초단체로 조사됐다.실제로 지난해 6월 27일 밤 0시45분쯤 전주시 덕진구 여의동 호남제일문 사거리 인근에서 포르쉐 차량을 몰던 음주운전자 A(51)씨가 스파크 차량을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한병도 의원은 사고가 반복되는 지자체와 특정 지점에서의 음주운전을 막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음주운전이 전반적으로 감소 추세에 있다고는 하지만, 특정 지자체나 지점에서 음주운전이 반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경찰청은 다발 지역에 대한 분석 및 집중 단속을 통해 음주운전 근절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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