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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05 (금)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에서 돌풍 '폭군의 셰프'…증권가,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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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오리지널·비영어권 장벽 넘어 미국 10위권 진입
    증권가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 실적 향상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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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vN 드라마 '폭군의 셰프'/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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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nN 드라마 '폭군의 셰프'가 높은 시청률과 함께 넷플릭스 순위권에 오르면서 제작사 스튜디오드래곤이 증권가 주목을 받았다.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비영어권 사극 드라마임에도 진입장벽을 극복하며 좋은 성과를 거뒀다는 분석이다.

    지인해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4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달 23일부터 방영 중인 폭군의 세프가 tvN 시청률 1회 4.9%에서 4회 11.1%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동시방영하는 넷플릭스에서도 TV Shows 부문 글로벌 1위를 기록한 후 현재 3위를 유지 중"이라고 밝혔다.

    폭군의 셰프는 스튜디오드래곤이 제작한 드라마다. tvN에서 방송하면서도 넷플릭스 글로벌 동시 방영 IP 권한을 스튜디오드래곤이 보유하고 있다.

    푹군의 셰프가 넷플릭스 순위 상위권에 오른 것이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지 연구원은 "넷플릭스 순위는 넷플릭스가 모든 판권을 쥐락펴락하는 오리지널 작품에 유리한 구조"라며 "넷플릭스 오리지널이 아닌 폭군의 셰프가 글로벌 1~3위에 안착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넷플릭스 오리지널인 오징어 게임, 더글로리, 케이팝 데몬 헌터스 등은 제작사 마진 10%가 한계"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의 성과도 돋보인다. 지 연구원은 "이번 성과가 더욱 훌륭한 이유는 본토인 미국 순위 10위권에도 진입했기 때문"이라며 "미국은 상대적으로 비영어권·비오리지널 로맨스 코미디, 사극에 진입장벽이 매우 높은데 사극 로맨스 코미디 '폭군의 셰프'가 그 높은 장벽을 넘은 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스튜디오드래곤이 IP 권한을 가진 신규 드라마 '폭군의 셰프'는 K-드라마, K-푸드 등 높아진 K-컬쳐의 관심을 대변하는 사례"라고 말했다.

    3분기 실적 상향 여력도 크다고 분석했다. 지 연구원은 "2분기 저점 이후 3분기 제작 편수는 두 배 오르고, 제작비는 낮아지며, 텐트폴(흥행 기대작) 방영으로 리쿱율(콘텐츠 제작비 대비 수익 회수 비율) 개선이 맞물릴 것"이라며 "중국 시장이 열린다면 현재 대비 잠적 실적 상향 여력은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도 "폭군의 셰프는 2025년 스튜디오드래곤 작품 중 최고 시청률을 보이고 있다"며 "넷플릭스 동시방영에 따른 시청 분산에도 높은 시청률을 달성했다"고 호평했다. 김 연구원은 이어 "폭군의 셰프 시청률은 tvN 기본 방영권료에 더해 인센티브를 받을 수 있는 수준이며, 넷플릭스에서 추가 수익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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