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2.11 (목)

    이슈 '미중 무역' 갈등과 협상

    하나금융, 美 관세피해 기업에 30조 금융지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중소·중견기업 등 23조 긴급 유동성 공급

    수출 공급망 확대 위해 5.4조 핀셋 지원 병행

    함영주 회장 “무거운 책임감으로 실질적 금융지원”

    이데일리

    자료=하나은행 제공


    [이데일리 김나경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미국의 관세 부과 때문에 직·간접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을 위해 총 30조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시행한다. 고정금리 우대 대출을 통해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하고 수출입 기업을 위한 외국환 수수료·환율 우대 혜택도 제공한다.

    하나금융그룹은 “미국의 관세 정책 시행에 따라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상황 속에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중견기업과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지원하겠다”며 총 30조 3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방안을 4일 발표했다.

    하나은행은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의 긴급 유동성 지원을 위해 23조 2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공급한다. 주요 기업대출 특판 상품 16조원에 더해 3조원 규모의 고정금리 우대 대출과 2조원 규모의 신속 지원 특별프로그램을 통해 신속히 자금을 공급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별도 금융지원도 한다.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행복플러스 소호대출 등 9000억원 규모의 특판대출을 공급한다. 담보력이 부족한 저신용 소상공인 등을 대상으로 지역보증재단 보증부 대출 1조 3000억원도 신속히 지원키로 했다.

    하나은행은 수출기업을 위한 5조 40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도 병행한다. 무역보험공사와의 협약을 기반으로 7000억원 규모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을 공급한다. 수출입 핵심성장산업을 위한 4조원 규모의 우대금융 지원 및 외국환수수료·환율 우대 혜택을 통해 대한민국 수출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를 돕는다.

    하나은행은 관세 부과로 큰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 부품업체를 위해 신용보증기금과 협약을 체결해 3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을 이어오고 있다. 현대차·기아 협력업체의 수출 공급망 확대를 위해 금리우대 및 보증료 100% 지원 혜택이 적용된 6300억원 규모 무역보험공사 보증부 대출 공급도 이어간다. 관세 피해로 인해 유동성 위기에 직면한 기업에 대해서는 원금상환 없이 기한연장, 분할상환 유예, 금리감면, 신규자금 지원 등 다양한 금융혜택도 병행하고 있다.

    아울러 하나은행은 신성장산업 및 유망창업기업을 대상으로 1조 7000억원 규모의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 보증부 대출을 지원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미국 관세 부과로 피해가 우려되는 중소·중견기업 및 소상공인의 신속한 경영 안정화를 위해 선제적이고 종합적인 금융지원 방안을 시행하고 있다”며 “우리 기업들의 관세 피해 최소화는 물론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더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이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하나은행 본점 전경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