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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10 (수)

    이슈 세계 속의 북한

    트럼프 "2019년 김정은 도청 시도 작전 들은 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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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YT '네이비실이 김정은 도청 장치 설치 위해 북한 침투 시도…발각 우려에 민간인 사살 후 작전 종료' 보도

    머니투데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행정명령에 서명 중인 모습./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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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019년 미국 특수부대를 침투시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도청을 시도했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에 대해 "처음 듣는다"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취재진으로부터 NYT 보도에 관한 질문을 받고 "그것에 대해 아무 것도 모른다. 지금 처음 듣는다"고 답했다.

    이날 NYT는 트럼프 행정부 관계자와 전·현직 군인들로부터 취재한 내용이라면서 트럼프 행정부 1기 시절인 2019년 미 해군 특수부대 네이비실 6팀이 김 위원장의 통신 내용을 도청하기 위한 장치 설치 작전을 실시했다고 보도했다.

    실 6팀은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부대로, 네이비실 중에서도 최정예로 꼽힌다. 이들은 북한 핵 문제에 대한 고위급 회담에 유용한 정보를 획득하기 위해 도청장치를 설치한다는 임무를 띠고 북한 해역을 통한 침투 작전을 개시했다. 그러나 침투 중 예상치 못하게 북한 민간인을 태운 선박과 마주쳤고 실팀은 발각을 우려해 민간인들을 전부 사살했다. 작전은 그대로 종료됐다.

    이 작전은 트럼프 대통령 승인 아래 미국 합동특수작전사령부(JSOC)가 준비한 것으로 파악됐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 민간인을 사살한 것은 교전 수칙에 따른 정당한 행위였다는 결론을 내린 뒤 작전을 의회에 알리지 않고 기밀에 부쳤다.

    김종훈 기자 ninachum2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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