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러시아가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처음으로 우크라이나 정부청사를 공격했다.

러시아 공격으로 화재 발생한 우크라이나 정부청사 [사진=우크라이나 총리실 텔레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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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현지시간) 율리아 스비리덴코 우크라이나 총리는 텔레그램을 통해 "정부 청사 옥상과 상층부가 적의 공격으로 훼손됐다"고 밝혔다. 공개된 사진에는 건물 상층부에서 화염과 연기가 솟구치고, 소방헬기와 소방대원이 화재를 진압하는 장면이 담겼다.

키이우 도심에 위치한 정부청사는 주요 행정부 부처와 장관 집무실이 들어선 곳이다. 공격 직후 구조 작업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이 출입을 통제했으며, 사상자 발생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러시아는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등 서방의 종전 협상 압박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공세를 확대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공군에 따르면 러시아는 전날 밤 드론 805대와 미사일 13기를 동원해 키이우를 비롯해 크리비리흐, 드니프로, 크레멘추크, 오데사 등 여러 지역을 공격했다.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숨지고 15명이 다쳤다. 희생자 가운데는 1살 아기도 포함돼 있으며, 아기의 시신은 건물 잔해 속에서 발견됐다. 9층·4층 아파트 건물도 파손된 것으로 전해졌다.

스비리덴코 총리는 "건물은 복구할 수 있지만 잃은 생명은 되찾을 수 없다"며 "적들이 매일 공포를 조성하고 국민을 살해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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