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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24 (수)

    이슈 하마스·이스라엘 무력충돌

    예맨 후티반군, 이스라엘 라몬 공항 인근 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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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일 후티가 쏜 드론 일부가 떨어져 운항 중단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이스라엘 남부 라몬 국제공항 인근에 예멘 후티 반군이 발사한 드론이 떨어져 공항 운영이 중단됐다.

    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군은 예멘 후티 반군이 다수의 드론을 발사했다. 일부는 이스라엘 영공 밖에서 격추했지만 최소 한 기가 남부 항구도시 에일라트 인근 라몬 공항 부근에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라몬 공항 공역이 일시적으로 폐쇄되고 항공편 운항이 중단됐다.

    이스라엘은 지난 5월에도 후티 반군이 쏜 미사일이 수도권 벤구리온 국제공항 인근에 떨어지면서 민간인 4명이 경상을 입고, 수개월간 주요 항공사들이 운항을 중단한 바 있다. 당시 이스라엘은 보복 공격으로 예멘 수도 사나의 주요 공항 시설을 타격했다.

    후티 반군은 이란의 지원을 받으며 이스라엘과 아랍권 국가들을 겨냥해 지속적으로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감행하고 있다. 이번 공격은 최근 가자지구 전쟁으로 고조된 중동 긴장을 더욱 악화시킬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온다.

    후티 반군은 예멘 북부 사다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시아파 무장 단체로, 2014년 수도 사나를 장악하며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현재 예멘 내전의 주요 교전 세력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주도의 연합군과 맞서 싸우고 있다. 그동안 사우디,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 국가뿐 아니라 이스라엘을 향해 장거리 드론과 미사일 공격을 이어오며 중동 지역 불안정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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