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 수출기업 667개사 설문조사
관세청.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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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절반 이상이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한 대응책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관세청이 대미 수출 중소·중견기업 667개사를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절반이 넘는 51.1%가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한 대응 방안이 없다고 답했다.
넷 중 한 곳(27.7%)은 가격 경쟁력을 강화해 비용을 절감하는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답했다.
미국 현지 투자를 확대하거나 현지에 진출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7.3%에 그쳤다.
지난 달 시행된 ‘15% 상호관세’가 올해 대미 수출액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해서는 53.8%가 10∼50%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영향이 없거나 10% 미만 감소할 것으로 본 기업은 33.7%로 두 번째로 많았고 50% 이상 감소(8.4%), 10∼50% 증가(3.3%) 등이 뒤를 이었다.
1∼2년 뒤 미국의 관세정책 전망을 묻는 말에는 34.9%가 “예측할 수 없다”고 답했다. 24.7%는 ‘현재 수준’이 될 것으로 봤고 21.7%는 보호무역주의 기조가 더 강화될 것으로 우려했다.
대미 수출기업은 미국 통관절차 중 가장 어려운 점으로 수출 물품이 품목별 관세 혹인 상호관세 대상인지 여부 확인(66.3%)을 들었다. 비특혜 원산지 판정(11.1%), 품목분류(10.5%) 등도 애로 사항으로 꼽았다.
가장 필요로 하는 정부 지원은 수출 금융지원(37.5%), 미국 통관정보 제공(28.6%), 통상분쟁 대응 지원(22.3%) 등 순이었다.
관세청은 이번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관세행정을 적극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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