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노래 및 목소리를 연기한 오드리 누나(왼쪽부터), 이재, 레이 아미가 7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유비에스(UBS) 아레나에서 열린 ‘2025 엠티브이(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레드 카펫에서 걸그룹 헌트릭스 멤버들처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뉴욕/AFP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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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오에스티(OST) ‘골든’이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서 3주 연속, 통산 4주째 1위를 차지하며 장기 집권을 예고하고 있다. 빌보드는 8일(현지시각) 차트 예고 기사에서 ‘골든’이 알렉스 워렌의 ‘오디너리’와 사브리나 카펜터의 신곡 ‘티어스’를 제치고 정상을 지켰다고 전했다.
‘골든’은 첫 진입 당시 81위에서 출발했지만 23위, 6위, 4위, 2위를 거쳐 정상에 올랐다. 이후 2위와 1위를 오가며 11주 연속 차트에 머물렀고, 이번주까지 통산 네차례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방탄소년단(BTS)의 ‘다이너마이트’가 세운 3주 1위 기록을 넘어서는 성과로, 케이팝 곡 가운데서는 방탄소년단 ‘버터’(10주)에 이어 역대 두번째다.
이번주 집계에서 ‘골든’은 3450만회 스트리밍, 2210만 라디오 방송 점수, 9천건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스트리밍은 소폭 줄었지만 라디오와 판매는 오히려 증가했다. 빌보드는 “‘골든’이 ‘스트리밍 송’ 차트에서 7주째 1위를 이어갔고, ‘라디오 송’은 29위에서 24위로 상승했다.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도 2주째 정상에 올랐다”고 설명했다. 팬덤의 집중력에 더해 대중적 확산세가 맞물리면서 장기 집권 가능성을 키우고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주인공 헌트릭스. 넷플릭스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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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의 독주는 오에스티 전체 성과로 확장되는 중이다. 수록곡 ‘유어 아이돌’이 4위, ‘소다 팝’이 5위, ‘하우 이츠 던’이 9위에 올라 총 4곡이 동시에 ‘핫 100’ 톱 10에 들었다. 빌보드 차트 67년 역사상 단일 사운드트랙이 톱 10에 4곡을 올린 것은 ‘케데헌’이 처음이다.
이정국 기자 jgle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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