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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 유착 관계를 오랫동안 심층 취재한 사회부 정해성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정해성 기자, 먼저 권 의원 체포동의안을 보면 특검이 '국정 농단'이라고 표현을 했네요?
[기자]
네. '죄질이 불량한 국정 농단'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해당 '결론' 부분 그대로 읽어드리겠습니다.
'현직 국회의원인 피의자(권성동 의원)가 통일교와 서로의 이해관계를 충족하기 위해 거래를 했다.' '그 후 대한민국 예산, 조직 등을 사적인 목적 달성을 위해 사용한 것으로, 죄질이 불량한 국정 농단에 해당한다.' 이 같은 국정농단의 발단이 권성동 의원의 불법 자금 수수여서 구속영장 발부가 필요하다고 적었습니다.
[앵커]
'거래를 했다'는 표현 눈길이 갑니다. 특검이 시간순으로 권성동 의원과 통일교가 이 거래하는 과정도 정리했잖아요?
[기자]
네. 지난 2022년 대통령 선거 직전 권성동 의원이 당시 통일교 2인자 윤영호 씨를 만나면서 거래가 시작됐습니다.
특히 특검은 22년 1월 5일 서울 여의도 중식당에서 이뤄진 두 번째 만남을 주목했습니다.
특검은 이날 권 의원이 현금 1억원과 함께 '통일교 신도들의 조직적인 투표' 등을 통해 대선을 도와주겠다는 통일교 측 제안을 받은 거로 보고 있습니다.
대신 '윤석열 후보가 당선되면 통일교 정책을 국가 정책으로 할 것' 등을 약속하며 거래가 시작됐다는 겁니다.
22년 2월 8일 권 의원은 통일교 천정궁에서 한학자 총재를 만나 관련 논의를 한 거로 특검은 파악했습니다.
실제 3월 2일 한 총재는 '참부모님 특별 집회'에서 윤석열 후보 지지 뜻을 밝히고 교단 자원을 총동원한 거로 보입니다.
그리고 3월 9일 윤석열 후보는 대통령으로 당선됐습니다.
[앵커]
이런 정치와 종교 간 거래는 대통령 당선 이후에도 계속됐잖아요?
[기자]
네. 맞습니다.
특검은 윤석열 정부에서 캄보디아 지원 사업 등 통일교를 위한 정책들을 실제 추진한 거로 판단했습니다.
지난해 윤영호 씨가 주최한 행사에 권성동 의원이 축사하는 등 통일교 측이 요청한 각종 프로젝트와 행사를 지원했다고도 적시했습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은 중식당에서 1억원을 수수한 것부터 모두 부인하고 있잖아요?
[기자]
네. 저희가 '큰 거 1장 Support' 기사를 쓸 때도 "과거 부인했던 입장을 참고해달라"는 입장뿐이었습니다.
특검 조사받으러 들어갈 때 권 의원 주장 들어보겠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의원 (지난 8월 27일) : 특검 측이 제기한 각종 의혹에 대해서 저는 결백합니다.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어떠한 금품을 수수한 바가 없습니다.]
특검 조사 때도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전면 부인하는 점뿐만 아니라 수사에 대해서 '야당 탄압 프레임'으로 사건의 실체를 왜곡하려고 한다며 구속이 필요하다고 특검은 강조했습니다.
[앵커]
체포동의안에 권 의원이 통일교 한학자 총재의 수사 정보를 유출했다는 점도 포함됐군요.
[기자]
네. 시점은 윤석열 정부 때인 2022년 10월 3일입니다.
이날 권성동 의원이 윤영호 씨에게 전화해서 경찰이 한학자 총재의 라스베이거스 카지노 원정도박 관련 수사 정보를 넘긴 거로 수사 결과 파악됐습니다.
이후 윤 씨가 압수수색에 대비해서 한학자 등 통일교 지도부 원정도박과 도박 자금 출처에 대한 증거를 인멸했다고 본 겁니다.
특검은 "권성동 의원이 통일교 자금을 받고 통일교를 위한 활동을 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특검은 한학자 총재한테 이번 주 목요일 특검 사무실에 나와서 조사를 받으라고 한 상황입니다.
정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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