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이정문 의원실이 금감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카드론 신규취급액은 3조1470억원으로 직전달인 3조5550억원보다 11.5% 줄었다. 지난해 7월 신규취급액(3조7070억원)과 비교해서는 15.1% 감소했다. 올해 들어 3조4000~5000억원대를 유지했지만 7월 들어 증가폭이 꺾였다.
지난해보다 올해 카드론 신규 취급액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긴 했지만, 각종 가계대출 규제에 카드론이 포함되면서 취급액이 더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 카드론은 올해 7월부터 시행된 3단계 DSR 규제 적용을 받고 있고, 6월 발표된 가계부채 관리 방안에 따라 신용대출에 포함되면서 기존보다 한도가 많이 줄었다.
그결과 대환대출을 제외한 카드론 잔액은 7월말 전달 대비 29억원 감소한 39조342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3월말(39조2870억원) 이후 가장 낮은 수치다.
연체율도 소폭 상승했다. 올해 5월말 3.2%까지 올랐던 카드론 연체율은 카드사들의 적극적인 연체채권 상매각으로 6월말 2.4%까지 내렸다. 하지만 한달새 0.4%포인트가 오르며 7월말 2.8%를 기록했다. 한도가 줄어들자 카드론을 갚지 못하는 이들이 늘어나며 연체율이 소폭 상승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정문 의원은 “가계대출 규제로 과도한 부채 증가가 억제되고, 금융시장의 불안 요인이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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